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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소장의 디지털 한 줄 팁 34] 덴탈캐드와 모델의 역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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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소장의 디지털 한 줄 팁 34] 덴탈캐드와 모델의 역설 (2)
  • 이기봉 소장
  • 승인 2023.07.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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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데이터라고 보이는 상하악 파일과 교합 스캔을 가지고 동일한 수치 값으로 크라운을 디자인했을 때, 구강 내 적합도 즉 컨교마(컨택, 교합, 마진)의 상태는 어떨까. 같은 회사의 스캐너를 이용하고 정상적인 치과진료실에서 스캔을 떠서 작업을 했다면, 여러 치과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비슷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A치과에서는 컨교마가 매우 좋다는 피드백이 오고 B치과에서는 컨교마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연락이 온다. A치과와 B치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같은 스캐너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데, 적합도 컨교마가 다르다는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스캔 과정에 대한 계통적 오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계통적 오류란 확률과 통계에서 순차적 흐름도 속에서 나타나는 어떤 특정 구간의 오류를 파악해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많은 치과진료실에 스캔을 뜨는 과정을 상상해 보자. 환자의 구강에 옵트레이터를 장착하고 스캐너 팁이 치아쪽을 향해 스캔을 시작한다. 이때, 술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스캔을 뜨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특정 매뉴얼을 정해 일정하게 스캔을 떠야하며, 1차스캔과 2차 스캔, 그리고 3차 스캔 과정들이 시퀀스캔이 돼야 한다.

어떤 구간에서 인터벌갭이 발생하고 이것을 중복해서 스캔한다면, 하악과 상악 스캔 메쉬 데이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중복된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다. 이것은 교합 머징 단계로 넘어갔을 때 소프트웨어의 AI머징을 헷갈리게 할 수 있다. 머징이라는 것이 동일하다고 판단되는 지점들을 서로 붙여서 머징하는 것인데, 중첩된 메쉬 데이터를 중첩한다면, 과연 제대로 교합 머징이 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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