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으로 갑을논란이 한창이다. 라면사건과 빵회장님의 지갑사건, 조폭우유, 윤창중 대변인을 거치며 논란은 산불이 됐다.
5월로 앞당겨진 수가협상이 한창인 이때, 수가협상도 갑을관계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쓴소리가 흥미(?)롭다.
의협 보험이사를 역임했던 한 의사는 얼마전 “남양유업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지만 공단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면서 “그냥 도장을 찍을지 맞고 찍을지 결정하라는 식”이라고 갑 행세를 하는 공단의 태도를 비판했다.
공단의 이른바 ‘갑질’이 새삼스러운 얘긴 아니다. 다만 갑과 을이 마주한 테이블에 ‘협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가, 그 테이블에서 갑을 마주하는 을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을의 입장에서, 또 한정된 파이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둬야 하는, 성과를 거두더라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수가협상. 측은지심이 생길 정도다.
갑을논란이 을의 반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가협상도 을의 흥미로운 반란이 있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덴탈아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