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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우리병원의 핵심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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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우리병원의 핵심습관 만들기
  • 신인순 대표
  • 승인 2023.06.0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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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조직문화 이야기  ⑦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을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도 조직문화에 관심이 있는 병원의 원장님, 구성원 그리고 병원 HR 담당자라면 한 번 정도는 접해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기업마다! 병원마다 일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마다 조직문화도 다르게 형성이 되는데요. 조직문화는 원장이 혼자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일하면서 조직의 구성원들에 의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단, 그 과정에서도 기준은 있어야 합니다. 지난 5회차에서 언급했던 우리 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직원 모두가 참여하여 핵심습관을 만든다면, 이 핵심습관이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되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큰 발판이 될 것입니다.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11가지 방법] 몽촌토성역 편
1. 12시 1분은 12시가 아니다. 
2.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
3.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4.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5. 휴가나 퇴근시 눈치를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6. 보고는 팩트에 기반한다.
7. 일의 목적, 기간, 결과, 공유자를 고민하며 일한다.
8.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9.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 
10.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창출’과 ‘고객만족’이다.
11.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11개 문항이 병원에도 모두 공감이 되는 문항입니다. 11개 문항 중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우리 병원에 접목하고 싶으신가요?

지각하는 직원이 많은 병원에서는 1번 문항을 이야기할 것이고 조직 내에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수동적인 직원들이 많은 병원에서는 4번, 11번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컨설팅 현장에서도 원장님과 인터뷰를 하면, 직원들을 통제하기 위한 규율과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원장님들이 가끔 있습니다. 다음은 한 원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현재 병원의 어떤 부분이 가장 고민이 되시나요? 원장님!”, “직원들이 착하긴 해요. 그런데, 기본적인 것이 잘 안되네요.”“기본적인 것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데, 원장님의 기준으로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직원들이 왜 이렇게 지각을 하고, 제가 들어왔는데도 인사를 안 하죠?”
인터뷰를 하면서 원장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장님의 생각만 듣고 직원들을 그 프레임에 가둘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과의 인터뷰도 진행하는데요, 놀라운 것은 직원들은 본인들이 지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인사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동상이몽’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병원은 원장님이 ‘직원들에 대한 규율과 규제의 강화’를 요청하셨지만, 그러한 규정을 만든다고 해서 직원들이 많이 달라지거나, 병원이 장기적으로 성장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그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과 갈등이 고조되고, 그로인해 고객들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부정적이기에 병원에 옳은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원장님도 동의하셨고, 세부적인 규율과 규제에 관한 문서는 뒤로하고, 구성원 모두가 ‘우리 병원의 핵심습관’을 만드는 데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기로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진료를 일찍 끝내고 3시간에 걸쳐 모든 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함께 일하고 싶은병원 만드는 7가지 방법’을 주제로 핵심습관을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병원 만드는 7가지 방법]
존중의 말과 배려하는 행동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자! 
1. 나이, 직급 상관없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한다(올바른 호칭, 공손한 언어, 예쁘게 부탁하기, 서로 협조하기).
2. 인사는 눈이 마주친 사람이 먼저 반갑게 인사한다(할까 말까 고민하지 말고 눈 마주치면 웃으며 밝고, 경쾌하게 인사한다. 근황도 물어보기).
3. 지적하기 전에 칭찬을 먼저 한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서로의 밝은 점을 보고 개선이 필요할 때는 사실(팩트)기반으로 예쁘게 말한다).

4.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1시 1분은 1시가 아니다. 점심시간, 회의시간, 출근시간, 퇴근시간! ‘시간은 금이다’).
5. 미루지 말고 내가 먼저 움직인다(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먼저 본 사람이 해결한다.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말자).
6. 성장하지 않고 멈추는 것은 후퇴로 가는 길이다(나의 성장이 병원의 성장이요!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
7.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우리 치과에 왔으니 우리 병원 일잘법을 따르자!)

‘우아한 형제들의 일 잘하는 방법’을 벤치마킹하였으며, 내용적으로는 원장님이 이야기하셨던 직장생활의 기본적인 태도와 직원들이 이야기했던 칭찬문화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참여하여 핵심습관을 만든 병원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핵심습관을 만드는 과정, 실천해 나가는 과정 또한 즐거웠다. 그리고 일하면서도 핵심습관을 생각하며 근무하고 있어 병원의 조직문화도 좋아졌다”라는 피드백을 듣게 됩니다.

우리 병원에서도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지속 성장하는 조직이 되고 싶다면, 우리병원만의 핵심습관을 꼭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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