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팅와이어를 활용한 약력교정
코팅와이어는 ‘코팅된’ 호선이다. 나이타이 호선이 .002’’~.004’’ 두께의 수용성 물질로 균일하게 코팅되어 있으며, 호선이 가늘어서 약력교정에 적합한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코팅와이어는 약력교정에 특화된 교정와이어이다.
단면 종류에 따라 원형 코팅와이어(round coated wire)와 벨로드럼 코팅와이어(velodrome coated wire)로 구분된다. 원형 코팅와이어는 .008’’~.014’’ 나이타이 호선에 수용성 물질이 얇게 코팅된 형태이며, 수용성 물질로 코팅된 와이어를 치면에 직접 부착(direct bonding)할 경우 .002’’~.004’’ 유격이 형성된다. 즉, 가는 와이어에 최소한의 유격을 부여하여, 약한 힘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는 벨로드럼 와이어가 수용성 물질로 코팅된 호선이다. 벨로드럼 와이어의 단면은 모서리 부분이 둥글면서 편평한(flat with round edges) 형태이며, 전치부 치아 설면을 향하여 30° 내외의 각도로 경사진 형태를 띤다. 따라서 일반 각형 호선이나 원형 호선에 비해 치아의 설면에 좀 더 밀착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는 치아의 전치부 설면에 와이어를 밀착시키기 위하여 경사도가 반영된 형태이다.
또한 Copper NiTi 호선이므로, 일반 각형(rectangular) 와이어에 비해 하중-변형률이 현저히 낮으면서 방향성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각형 호선에 비하여 와이어가 가하는 힘이 현저하게 낮으므로 약력교정에 적합한 와이어이다.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는 설면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치이다.
실제로 부착된 결과물을 보면, 치아에 상당히 밀착되어 있다. 고정식 유지장치와 비슷한 부피를 가지며, 교정치료 후에 제거없이 유지장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원형 코팅와이어와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를 치면에 직접 부착할 경우 코팅 물질에 의해 유격이 생성되고 활주가 발생하면서 교정이 이루어진다. 중등도 이상의 총생 증례에서 교정치료가 가능하며, 두 와이어를 모두 사용하여 교정치료를 하는 것을 ‘2단계 접근법’ 이라 한다<그림 1~2>.
2. 코팅와이어를 활용한 2단계 접근법
2단계 접근법(2-stage approach)이란, 전치부의 중등도-심한 총생을 치료하기위한 효과적인 교정 방법이다. 먼저 협측으로 처음 부착하는 장치(1st stage)인 원형 코팅와이어(round coated wire)를 부착하여 7~80% 정도의 총생을 해결한 후, 그 다음 설측에 벨로드럼 코팅와이어(velodrome coated wire)를 부착(2nd stage)하여 마무리(finishing)하는 과정이다<그림 3>.
3. 2단계 접근법의 적용 - 총생 증례
20대 남환으로, 하악 전치부 총생(crowding)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이다. 상악 전치부는 투명교정 장치로 치료했으나, 하악은 좀더 간편한 장치로 치료하기를 원하여, 협측 원형 코팅와이어와 설측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를 사용한 2단계 접근법으로 치료하였다. 먼저 하악 전치부 협측에 코팅와이어를 직접 부착하였다.
2개월에 걸쳐 하악 전치부 배열이 개선되었으며, 모자란 공간은 하악 전치부 인접면 치간삭제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였다. 배열이 개선된 후, 하악 견치와 소구치간 배열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소구치까지 연장하여 코팅와이어를 부착하였다.
총생의 70~80%정도가 해결된 후, 협측장치를 제거하고 나서 설측에 벨로드럼 코팅와이어를 치면에 밀착하여 부착하였다. 부착 후 2개월만에 총생의 나머지 20~30% 정도가 해결되면서 치료가 마무리 되었다. 하악 전치부의 배열이 완료된 후, 벨로드럼 와이어를 그대로 유지하여 유지장치로 사용하였다<그림 4>.
약력교정은 환자를 위한 치료이며, 치아이동에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며, ‘술자 주도형 장치’를 사용하여 책임감 있고, 안전한 교정치료를 해야한다.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