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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구강악안면외과 발전 위해 “함께 협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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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구강악안면외과 발전 위해 “함께 협력 합시다”
  • 이부규 이사장
  • 승인 2023.05.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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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부규 이사장
구강악안면외과학, 불모지에서 많은 발전 이뤄내
보험 및 신의료 기술 위한 더 많은 연구 필요

올해부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학회를 이끌게 된 이부규 이사장이 ‘한국 구강악안면외과의 현황과 미래발전 방향’이란 내용의 글을 발표하고 구강악안면외과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부규 이사장은 “우리나라 구강악안면외과는 치과의 전문과목으로서 입, 턱, 얼굴 부위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성형, 재건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식 제도에 근거한 치과대학에서 치의학의 한 과목으로 시작하였고, 한국전쟁과 월남전을 거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됨과 동시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구강악안면외과의 발전 역사와 매우 유사한데, 미국 역시 치과가 의과와 분리된 탓에 치과의 한 분야로 발전하다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비로소 그 가치가 입증된 바 있다. 한국전쟁 이후 초기에는 구강 및 턱 얼굴부위의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 주를 이뤘고, 골절이나 연조직 외상치료도 많았다. 당시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던 유럽과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선학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어느 선진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몇몇 분야에서는 오히려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료 기술 위해 협동 연구 제안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내용을 전하며 “현재는 엄연한 국가 전문의로서 2023년 약 1500여명의 전문의가 있고, 25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연구 활동도 활발해 임상과 기초 분야를 아우르며 매년 100편에 가까운 SCI 급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성취를 기반으로 더욱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세계는 4차 산업혁명기에 들어서 있다. 의료계 역시 인공지능,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래 잘 하고 있던 분야인 만큼 우리 구강악안면외과 역시 누구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듯하다. 이를 보편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에 신의료 기술 등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협동연구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쌓아야 할 것이다. 보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낮은 보험 수가 문제 지적
덧붙여 이 이사장은 다음과 같은 주문을 이어갔다. “구강악안면외과 분야는 많은 주요한 치료들이 지나치게 낮은 수가로 책정되어 있다. 이로써 진료의 질이 떨어지고 있고, 아예 진료를 기피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에 대해 정부가 적정한 수가를 책정할 수 있도록 보다 설득력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적정한 전문의 배출 숫자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해 보인다. 이상적인 수련의 숫자는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맞추는 게 기본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수련지도의들의 고심과 현명한 consensus가 필수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강악안면외과학 선도 국가로
이 이사장은 국제 관계 및 교류에 관해서도 그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세계가 더욱 좁아진 만큼 국제적인 관계 또한 보다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IAOMS와의 관계 회복은 필요하며, 추후 ICOMS 재유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마지막으로는 다음세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이다. 기성세대가 보기에 다소 부족해 보이더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늘 격려하고 양보해주는 문화의 확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방점을 찍은 뒤 “우리는 규모만으로는 생각보다 작은 집단이다. 하지만 그간 구강악안면외과 의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 치과계 및 의료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자랑스러운 한국의 구강악안면외과의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며 국내 구강악안면외과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며 위상 제고를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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