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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기자의 프리킥] 30년 맨유 지휘봉 놓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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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기자의 프리킥] 30년 맨유 지휘봉 놓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5.1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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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 은퇴 뒤 남은 숙제 ‘루니 이탈’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30년 가까이 지켜왔던 맨유 감독 자리에서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3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퍼거슨 감독의 은퇴 전 마지막 홈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위해 은퇴하는 것”이라고 은퇴 이유를 깜짝 공개하면서 “은퇴를 결심한 것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였던 것 같다. 처형이 세상을 떠난 후 아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처형은 아내에게 최고의 친구였다. 처형이 없어졌으니 내가 함께 있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47년간 나와 가족들을 위해 산 아내를 위해 이제 내가 헌신해야 할 때”라고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으로서 물러나는 것도 중요하다. 맨유에서 내가 항상 원했던 일은 바로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최고의 명장다운 인터뷰였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0년 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수많은 영광과 행복을 누렸다.
그는 맨유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총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맨유를 전 세계에서 수많은 구단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구단으로 만들어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영원한 우승후보 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핵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하고도 말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 유익한 선물만 남기고 떠나는 것은 아니다.
맨유의 간판 웨인 루니가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데이비드 모예스(전 에버턴 FC 감독)가 확실시되자 “모예스가 오면 맨유를 떠난다”고 이별을 통보했기 때문.
그러자 맨유 측은 퍼거슨 감독과 모예스, 긱스(맨유 전 주장)가 루니를 잡기 위한 해법 논의를 위해 비밀 회동을 갖는 등 비상이 걸렸다.
루니는 지난 2008년 자서전을 통해서 모예스를 비난한 바 있으며, 모예스는 이를 문제 삼아 명예 훼손으로 루니에 소송을 제기하며 둘의 감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2년 후인 2010년 루니가 모예스에게 전화로 사과를 요청, 둘의 관계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편한 사이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최고의 명장 퍼거슨 감독의 은퇴. 언젠가는 닥칠 일이었지만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런데도 현실이 됐다. 이후 일종의 대책회의까지 가진 모예스가 루니와 감정의 골을 메울 수 있을지, 또 루니는 계속 맨유에 남을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kick off] 막장 축구 중국슈퍼리그

외국인 선수가 한국감독 폭행?

중국슈퍼리그가 막장이다. 올 시즌 돌입 후 외국인 선수들과 관련한 폭행사건,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충돌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중국슈퍼리그.
이러한 가운데 최근 칭다오 중넝을 이끌고 있는 장외룡 감독이 외국인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할 뻔 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장외룡 감독은 무라드(시리아) 선수에게 폭행 위협을 받은 것.
중국 포털 ‘펑황왕 스포츠’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구단의 태도를 꼽았다.
이전부터 장외룡 감독은 외국 선수 문제로 구단과 갈등이 있었지만, 구단 측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고,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다보니 외국인 선수가 구단을 믿고 장외룡 감독에게 대들기까지 했다는 것.
감독의 실력도 외국인 선수들이 감독을 얕잡아 보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한 예로 콘카(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는 자신의 소속팀 이장수 감독의 선수기용을 놓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바 있는 마르첼로(리피광저우 에버그란데 FC) 감독 체제 하에서는 잠잠하다.
중국의 한 스포츠지 관계자는 “장외룡 감독이 한 번만 패해도 권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 아시아 출신 감독이기에 권위가 더욱 약하다. 만약 마르첼로 리피가 감독이라면 누가 대들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에 앞서 리슈빈(창춘 야타이)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소속팀 선수 제칼로를 폭행하려해 물의를 낳았다.
박천호기자


 

[경기장 밖 뒷담화]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팀 동료인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 이혼한 실비 판 데르 파르트의 매혹적인 비키니 화보가 영국 더선지에 의해 공개돼 화제다.
실비 판 데르 파르트는 지난 1월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 신년 행사에서 크게 싸우고, 결국 이혼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인터뷰에서 “소문과 달리 지금까지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에 소집되기를 바란다”면서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을 응원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뛰어난 몸매를 자랑했다.
실비는 과감한 포즈와 해맑은 미소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돌싱 실비, 섹시 비키니 화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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