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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기호 2번 박태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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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기호 2번 박태근 후보
  • 서아론 기자
  • 승인 2023.02.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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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서 책임지고 매듭짓는 결과 만들 것”  

3월 7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각 후보가 비전과 청사진을 밝힌 가운데, ‘치협이 책임지고 회원이 안심하는 투명한 치협! 강한 치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박태근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품격있고 강력한 협회 만들고 싶다
박태근 후보는 앞서 1월 31일 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바이스 후보로 치협 강충규 부회장, 이민정 전 부회장, 이강운 법제이사를 내세운 그는 “사상 초유의 보궐선거 사태를 겪으며 31대 집행부가 임기를 다하지 못해 안타까웠고, 협회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후 보궐선거에 당선돼 여러 어려움도 겪었지만, 협회장 사퇴의 단초가 됐던 기존 노사협약서를 당선 13일 만에 파기했고,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조협약을 체결해 총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개설 △보험임플란트 확대를 위한 대한노인회와의 MOU체결 △보험수가 2.5% 인상타결 △현역사병입대위기 공보의 전원구제 △진단용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주기개선 적극대응 △저문직플랫폼난립 적극대응 △FDI 스마일그랜트 수상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연착륙 등 짧은 임기 동안 거둔 회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후보는 “품격있고 강력한 협회를 만들고자 회원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회 회무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기반과 토양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지난 10일 ‘바른캠프’ 개소식을 통해 최남섭 전 치협회장, 박영섭 전 치협 부회장을 고문으로, 유석천 전 치협 총무이사를 중앙선대본부장으로 소개하며 각계 지지세력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그는“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 반의 임기 동안 이루지 못한 회무를 다음 회기에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치과계, 일한 만큼 대접받아야 한다
앞으로의 치과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에 박태근 후보는 “치과의사보다 일한 만큼 대접받기 힘든 직업이 또 있을까”라는 답변으로 첫 운을 뗐다. 의료보험 제도 시행이 된 지도 수십 년이 지난 상황에서 치과계는 보상받는 제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 접근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보조인력난 해결 △협회원 단합 △회무 정상화 등을 꼽았다.

박 후보는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에 접근하기 위해서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해서 그는 “곡간을 채우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31대 집행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임플란트 보험 확대가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얻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라며, “이런 노력의 결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그는 “개원의 생활 30년을 통해 느낀 것은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중 60~70%가 직원 문제라고 본다. 이건 협회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러 변수가 있기에 협회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한 단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무 정상화를 위해 그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 반의 임기 동안 이루지 못한 회무를 다음 회기에 꼭 성과를 내자고 다짐했었다. 임원, 직원, 기자의 상호협력 속에 잘 달리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치과의사가)집중할 수 없는 환경 요소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의료인 면허취소법, 임플란트 저가 광고 등이 치과의사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의료법과 관련해서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고 협회가 꾸준히 소통하면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 뒤바꿀 수 있는 리더 꿈꿔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롤모델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밝힌 박태근 회장은 “명량전투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뒤바꾼 전투로 이순신 장군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줬다. 진정한 리더의 자세를 보여준다는 역사적 평가 속에 극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보여준 정신력에서 배움의 바가 컸다”며 “현재 협회의 상황에 비유한다면, 나 또한 보궐선거때 힘들게 당선됐고 회무를 하면서 역량 있는 훌륭한 분들도 봐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지켜봤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선 이런 순간에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어려운 순간에 시련을 극복하고 돌파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박태근 후보는 “출마 슬로건처럼 회원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한 치협을 만들고 싶다.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 매듭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협회는 혼란에 빠지기에 리더로서 협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해야 될 일임을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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