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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리포트] 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 가이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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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리포트] 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 가이드 ②
  • 김영복 대표
  • 승인 2023.02.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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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공간 배치를 위한 과정

얼마 전 공동 개원을 준비하는 젊은 원장 세 분과 인테리어 미팅을 했다. 젊고 패기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야심차게 Chair 14대를 놓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Chair만 많이 놓고 개원하면 높은 수익과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받아 온 도면들을 보여 주며 실용성에 자문을 얻고 전문적인 분석을 의례 받는 자리가 되었다. 도면을 보니, 기본 중에 기본인 공간배치와 꼭 필요 한 방들이 빠져 있었다.

병원장(의뢰인)이 아무리 모르고 우긴다고 해도 필요한 것을 구성하여 배치하고 그 구성과 동선 설계가 왜, 필요한지를 반드시 이해시켜야 했다. 평면도(입면도)에는 치과병원 규모에서 사용될 창고와 탕비실, 탈의실이 없었다.

개원하고 하루가 지나면 문제점이 눈덩이처럼 커질 텐데. 어쩌려고 이렇게 도면을 그렸을까하고 의심했다. 이 도면을 그린 인테리어 업체의 수준과 경험을 가늠할 수 있었고,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오피스텔 및 식당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였다.

Chair가 14대 정도면 내부 직원만 최소 16~20명 이상 될 것이고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다. 겨울철, 여성분들이 입는 롱 점퍼는 어디다 놓을 것이며 옷이 접히고 구겨지는 걸 무척 싫어한다. 점심이나, 야간 때는 밥 먹는 곳이 없다. 휴게 공간도 없다.

그리고 온갖 인쇄물과 치과 재료 및 생할 비품들은 어디다 놓을 것인가. Chair14대 공간이면 창고는 못해도 2군데로 분리하여 재료 불출 공간과 생할 비품(선풍기, 난방기외)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병원장의 시선으로는 인테리어 시공과 각종 설비 공법에는 매우 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휴게실, 탕비실, 기계실, 탈의실, 창고 근체에 가본 적이 없고 생활 해 본적이 없기에 이런 공간이 왜 필요한지를 모른다. 인테리어 업체가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병원의 실용적인 공간배치와 근로의 복지 공간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이 요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설득은 곧 병원의 중장기적 건물 보존과 침습적 오염소를 억제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구축과 의료진 및 환자안전, 피로도 저감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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