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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코스모스인 살살이꽃도 알고 보면 치열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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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코스모스인 살살이꽃도 알고 보면 치열하게 살고 있다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2.11.1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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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2021-09, 송선헌

코스모스인 살살이꽃도 알고 보면
치열하게 살고 있다

여름을 혼자만 덥다 하지 않고
꼭 다음인
가을을 안고 살아가며

가을도 
혼자 익어가지 않고
조금씩
늦여름을 안았다가
서서히 순정처럼 이별한다.

저 별들의 고향도
잠시의 멈춤도 없이 태어나고 죽는데
그것이 질서라는
태풍같은 카오스도 가볍게 통과시킨다.

나도
가끔은 부드럽게
가끔은 하늘거리며
가끔은 비워놓고 흔들리기!,
살살 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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