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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HEAVEN(천국과 지옥)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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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HEAVEN(천국과 지옥) ①
  • 유동기 대한치과보철학회 공보이사
  • 승인 2013.04.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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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denborg)는 1688년 1월 29일 웁사라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고, 스카라교구 감독을 지낸 제스퍼 스위드베르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스퍼는 스웨덴 역사상 가장 알려진 감독 중 한 명이다. 여왕이 그를 귀족의 반열에 올리면서 그의 성씨가 스베덴보리로 바뀌었다. 스베덴보리는 22세 때 철학박사를 졸업하였고, 그 후 천문학, 해부학, 생리학, 정치학, 경제학, 지질학, 야금학, 광산학, 공학, 화학을 더 탐구하였다.
1772년 3월 29일 세상을 뜰 때까지 29년 동안 125권의 책을 펴냈으며, 대표작만 30권에 이른다. 그의 저술은 칸트, 이멜슨, 헨리 제임스, 블레이크, 보들레르, 괴테, 도스도에브스키, 융, 헬렌 켈러 등 세계적인 철학자와 문학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요한 폰 괴테는 스베덴보리의 저서를 읽고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인물을 창조하였으며, <파우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노레 드 발자끄는 “나는 모든 종교를 섭렵한 뒤에 비로소 스베덴보리에게 돌아왔다”고 했다.
시각과 청각 장애를 극복하여 수많은 장애인과 일반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헬렌 켈러가 스베덴보리의 애독자였음을 <나의 종교>에서 피력하였다. 인도의 크리스쳔 사두로 불리는 썬다싱은 자신의 영적 체험과 스베덴보리의 영적 체험이 비슷하다고 하였다. 스베덴보리는 청년기에는 비행선이나 잠수함 설계도 할 만큼 천재적인 과학자이기도 하다.
1734년 우주창조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정리한 <원리론(Principia)>을 출간했는데, 칸트의 이론으로 알려진 ‘성운론’의 근간이 되었다. 또 20세기에 와서야 확증된 이론인 내분비선 체계의 작용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렇게 과학과 철학 연구에 열중하고 있던 중 1743년에서 1745년 사이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게 되고 그리스도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라는 소명을 받아 영의 눈이 열리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 후 세상을 떠나기까지 30여년 동안 이 세상과 영계에 동시에 있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자신의 영적인 체험을 상세히 기록한 <영적일기>를 남긴다. 이 기록 중 하나가 <천국과 지옥>이다.
천국의 언어는 생각이 직접 전달되는 것, 즉 소리가 나는 생각이다. 천국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바라고 행하는 선과 생각하고 믿는 진리는 하나도 자기에게서 나오지 않고 오직 신성, 즉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알고 믿으며 직관한다.
천사들은 생명의 모든 것이 신으로부터 온다. 우주만물은 선과 진리에 연관한다. 선은 사랑의 생명과 연관하고 진리는 사람의 사고력, 즉 신앙의 생명과 연관한다. 그러므로 천사들은 이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자기들의 선행에 대한 감사를 전부 거절하고 선을 천사들의 공로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화를 내고 물러선다.
천사들은 지혜와 선이 자아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께로부터 나온다고 여긴다. 세상에는 자기가 행한 선과 믿어온 진리가 모두 자기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천국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어리석은 도둑이라 여겨 피한다. 주님의 것을 가로챘기 때문이다.
천국을 이루는 신성은 사랑이다. 사랑은 영적 결합력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천사들을 주님께 결합시키고 천사들끼리 서로 결합하게 한다. 사랑은 생명의 본질이다. 사랑이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랑이 있을 때 따스해지고 사랑이 없으면 차가워지며 사랑이 완전히 사라지면 죽는 것이다. 천국에는 두 가지의 사랑이 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다. 주님의 사랑은 가장 내적인 천국이고 이웃의 사랑은 중간 천국의 단계이다. 천국에서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 개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로 오는 선을 사랑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이웃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오는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나타내는 길은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의도하고 행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서로 사랑하게 되고 상대와 결합하게 된다.
(너의 진심을 다하고 너의 영혼을 다바쳐서 너의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 번째의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명령이고, 둘째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다. 이 두 계명은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다.)

 

유동기 대한치과보철학회 공보이사
유동기 대한치과보철학회 공보이사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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