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플랫폼 기획특집 2] 메디트 “플랫폼 임상데이터, 올해 1000만 예상”
상태바
[플랫폼 기획특집 2] 메디트 “플랫폼 임상데이터, 올해 1000만 예상”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7.14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유저가 95%, ‘케이스톡’으로 소통” 
‘템포러리스’ ‘올소 시뮬레이터’, 진료 편의↑시간↓ 

<지난 502호 ‘덴탈 플랫폼, ‘빅뱅’ 넘어 ‘전쟁’ 발발 중’에 이어>

앞서 본지는 가열되고 있는 덴탈 플랫폼 시장의 동향을 알아봤다. 그 결과, 현재 메디트와 3Shape의 양강구도가 형성돼가고 있다는 치과계의 시각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에 이어, 이번에는 업계 양강구도를 형성중인 두 업체의 플랫폼 ‘Medit Link(메딧링크)’와 ‘유나이트(Unite)’의 기능을 차례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덴탈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PC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다. 대다수의 임상 종사자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은 물론 PC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기본 사용법 자체가 매우 쉬워져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메디트의 ‘Medit Link(메딧링크)’는 유저 친화형 플랫폼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웹에서 간단하게 무료로 회원가입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하며 다운로드 받은 메딧링크 소프트웨어 설치 시, ‘i700W’ 등 스캐너 작동용 ‘iScan(구강 스캔 프로그램)’도 함께 설치된다.

메딧링크의 가장 기본적인 플랫폼 기능은 스캔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하고, 파트너에게 데이터를 전송해 기공물을 제작하거나 소통하는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메딧링크의 기능 일부를 살펴봤다.

Case Talk(케이스톡)
‘케이스톡’은 메딧링크의 스캔데이터를 원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유 기능으로, 스캔 데이터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용도로 쓰인다. 케이스톡을 실행해 스캔된 데이터를 살핀 뒤, 원하는 내용을 메모 형태로 기입해 이를 공유할 수 있다. 

메모 기입 방법은 다음과 같다. 특정 부위를 마우스로 클릭한 뒤 띄워지는 팝업창에 진단, 상담내용 등 의견을 적어 넣으면 된다. 공유 방법도 간편하다. 케이스톡에서 해당 스캔 데이터와 메모 등이 담긴 링크 주소를 생성할 수 있는데, 이를 복사해 SMS나 이메일 등으로 공유하면 끝이다. 이를 전달받은 측에서 해당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케이스에 대한 메모와 의견 전달이 간편한 케이스톡은 환자 상담용 툴(Tool)로 많이 쓰인다. 환자에게 케이스톡에서 생성한 링크를 보내면 스캔 데이터와 함께 진료 내용, 진료비 등 정보까지 한 번에 자세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다. 이는 소아교정환처럼 보호자에게 진료 진행 상황을 안내할 때 효과적이라고.

또 케이스톡은 여러 기기로도 확인 가능하다. 메딧링크뿐만 아니라 플랫폼이 미설치된 PC, 스마트폰, 태블릿PC로도 링크 주소만 클릭하면 웹 브라우저 상에서 스캔 데이터 및 메모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확인 방식인 만큼, 스캐너를 작동시키는 고사양 PC가 아닌 환경(초진상담용 PC 등)에서도 볼 수 있다.

Medit Temporaries(메딧 템포로리스)
‘메딧 템포로리스’로는 프랩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치과의사, 치과기공사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은 치과위생사도 몇 번의 클릭으로 쉽게 임시 크라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 시간은 클릭 몇 번이면 돼 1분 안쪽. 임시치아를 만들 영역과 마진만 설정하면 가상의 크라운이 3D 이미지로 구현된다.

임시치아를 만들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치아에 테두리가 쳐지는데, 테두리에 찍힌 점들을 마우스로 움직이며 마진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이 끝나면 클릭 한 번에 화면상에 크라운이 형성된다. 또 형성된 치아의 미세한 모양 변화도 가해볼 수 있다. 작업 후 3D프린터만 있으면 바로 프린팅도 가능하다.

Ortho Simulation(올소 시뮬레이션)
‘올소 시뮬레이션’은 교정 진료에 효율적인 앱이다. 스캔 데이터를 화면에 띄운 뒤, 치아를 이동하거나 조정하는 게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환자에게 치료 플랜을 설명할 때 특히 유용하다.

또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모습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어 치료의 전후(Before & After)를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안면 데이터까지 추가되면 해당 데이터와 스캔 데이터가 합쳐져 화면상에서 치아가 정렬이 돼 안모의 변하를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임시치아를 제작하거나 상담용 자료를 만드는 것처럼 스캔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부가 작업도 메디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이용해 할 수 있다. 메딧링크의 ‘앱 박스’에서 필요한 앱만 선택해 설치 후 사용하면 된다. 메딧링크의 직관적으로 디자인 된 아이콘과 유저의 원활한 스캔을 돕는 ‘헬프센터’ 등은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메디트 관계자는 “최종 목적은 메딧링크 하나로 연결되는 덴탈 토털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으로, 유저들의 니즈를 추합해 이를 플랫폼에 차곡차곡 담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여러 업체와 손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전자차트와 메딧링크의 연동을 위해 오스템임플란트, 덴트웹, 아이프로와 손잡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지금은 AI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이다. AI는 진단 보조기능으로써 적용될 전망”이라며 “현재 플랫폼 상 임상 데이터는 900만 건에 달하며, 추가되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올해 내 1000만 건 이상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