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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가남오스콤 이종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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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가남오스콤 이종각 대표이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4.1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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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부지런함 으로 교정업계 트렌드 이끈다”

‘정직’과 ‘부지런함’을 기업철학으로 무장한 가남오스콤(대표이사 이종각)은 지난 93년 ‘가남통상’으로 시작해 2005년 법인화 이후 ‘가남오스콤’으로 개명, 지난 20여 년간 치과계 교정재료 전문업체로서 교정 테크놀로지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심미교정의 명가’로 국내 치과교정계 발전과 함께 해온 이종각 대표이사는 우직함 속에 인간미와 배려를 지니고 남몰래 봉사활동도 잊지 않는 가슴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었다.

 



일찍 여읜 아버지에 대한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을 잊지 못해 아름답고 따뜻하다는 의미로 ‘가남’이라 지었다는 이종각 대표는 그래서인지 ‘가남오스콤’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만큼이나 교정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교정재료 선두에 서다
이 대표가 교정재료를 취급하면서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찾아낸 차별화 전략은  바로 ‘심미’였다.
“교정치료의 특성상 여성환자가 많고 심미적 욕구가 강한데다 남이 하면 따라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심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바로 시장에 적중하면서 붐을 일으킬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뿌리가 돼 타 회사와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남오스콤은 20여년 간 심미를 기반으로 교정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오고 있다.
교정 흐름이 ‘셀프’로 갈 때 메탈 브라켓 ‘Empower’를 출시해 셀프 매니아들로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 중 가장 완벽하다는 찬사를 들었고, 교정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때 이 대표는 ‘튜브’를 선택했다. 브라켓만 취급하던 가남오스콤이 ‘튜브’를 출시하면서 이것 역시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가남오스콤은 세라믹 자가결찰 브라켓 ‘Empower Clear’, 맞춤형 자가결찰 설측교정 시스템 ‘Harmony’ 등 출시하는 제품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교정재료의 명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직’과 ‘부지런함’이 정답
가남오스콤이 지금까지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직함’과 ‘부지런함’에 있다고 이 대표는 확신했다.
“영업의 시작도 정직이고, 영업의 끝도 정직”이라는 이 대표는 “가남오스콤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만족’으로서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항상 직원들한테 정직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에게 항상 말로 행동하지 말고, 행동으로 말하라고 강조한다”면서 “말만 앞서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데에서부터 불신은 시작된다. 자신은 물론이고 회사와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행동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지런함도 잊지 않았다. “아이템도 비슷해지고, 가격도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빨리 물건을 공급해 주고 고객 만족을 시키느냐에 달려있다”며 “결국 누가 구두 굽을 많이 갈아 신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신념을 밝혔다.


농사짓는 마음으로 경영을
자신은 농부의 자식이어서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항상 사업을 한다는 이 대표는 땅은 거짓말을 안 한다며 땅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땅에 심고 관리만 잘해주면 10월에 추수를 할 수 있다. 농약도 주고 비료도 주면서 수확할 때를 기다릴 뿐이다. 무리한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다”며 “농사는 4월에 심어 절대 6월에 거둘 수 없다. 비료도 많이 준다고 해서 크지 않는다. 정성스럽게 관리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이 대표는 “농사짓는 마음으로 경영 하면 회사도 절대 망하지 않는다. 결과란 반드시 필요한 절차와 필요한 시간을 거쳐야만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남오스콤은 현재 교정분야의 세계적인 브랜드 미국 AO(American Orthodontics)사의 제품을 주력으로 독일, 미국, 프랑스 등 10여개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AO사로부터 올해도 전년대비 최고 성장을 기록한 딜러에게 주는 ‘Top Performance Award 2013’을 수상하는 등 가남오스콤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사업가로서 이 대표의 궁극적인 꿈은 바로 ‘제조’다. 이미 인천 가좌동에 공장 기반을 다져 놓았다는 이 대표는 “제조를 통한 수출이 최종 목표”라며 “해외수출은 길게 봐야 할 일이다. 유통은 유통대로, 제조와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래의 브라켓은 이 것
이 대표가 생각하는 미래의 브라켓은 어떤 것일까.
“앞으로는 환자 개인 맞춤형 브라켓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이 대표는 “CAD/CAM을 이용해 환자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브라켓은 아주 정확하고 피니싱도 잘 돼 향후에는 설측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심미적이고 셀프 기능적인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반도체 칩이 들어가 치아에 붙이면 브라켓 자체에서 파워가 나와 치아를 밀고 당기는 최첨단 브라켓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핸드폰만 보더라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우리의 상상이 현실화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반도체 칩이 들어간 최첨단 브라켓은 R&D만 투자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누가 빨리 개발해서 실용화 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가남’이란 이름처럼 따뜻함을 지니고 사람과 땅을 좋아하는 이 대표. 그는 고향인 전북 정읍의 모교 보성초교에서 동창회장으로서  10여 년 전 맺은 인연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직원들도 ‘봉급의 1% 쓰기’에 동참해 매년 상계동 희망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됐고, 가치관이 많이 바꼈다는 이 대표는 지금도 직원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며 ‘고객 제일주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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