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 이종진 신임회장
상태바
[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 이종진 신임회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4.1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치의학 교육환경 조성 시급하다”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4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종진 차기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임명했다.

이종진 신임회장은 지난 2004년 이승우 고문과 함께 노년치의학회를 설립한 장본인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에 독립된 노인치의학과 신설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1979년 유학시절 해외 치과대학에는 노인치의학과가 독립적으로 설립돼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1991년에는 전 세계 8개 치과대학에 노인치의학과가 설립, 운영됐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학생시절부터 노인치의학을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의약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지난해 기준 OECD 국가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다.

이 신임회장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적 문제에 봉착했다. 그 중 가장 첫 번째 문제는 노인들이 저작하고, 먹고, 발음하는 것에 생긴 문제점들”이라며 “이는 치과분야에서 해결해 줘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최근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성 치아우식증과 세 번째로 노인이 되면 고집이 세지면서 생기는 정신과적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를 모두 합쳤을 때 이는 단순히 노인치의학이 아닌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노인치의학을 넘어 덴탈메디슨을 연구,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노인질환 중 치과진료는 전체 5%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지금은 9~10%까지 올라간 상태다. 때문에 노인복지사 분야에도 치과인력이 참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이 신임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강의 중 하나는 일본의 TORU NAITO 교수의 호흡법 강연”이라며 “서울대병원의 한 자료에 따르면 감염성 질환의 92%가 구강에서 원인이 돼 전신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또 감염성 질환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구강과 관련되는 것들로 심장에도 심내막염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노년치의학회 고령복지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끝으로 그는 “오는 6월 23~27일에는 ‘세계 노년학 노인의학 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노년치의학회에서는 이 대회의 Invited Presidential Symposium 중 하나를 주관하기로 했다”면서 “주제는 ‘Oral Health and Quality of Life in Old Age’로 이를 계기로 치의학이 전체 노인 의과학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