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실천시리즈(9) 실천할 수 있는 방법 3- 솔선수범
상태바
실천시리즈(9) 실천할 수 있는 방법 3- 솔선수범
  • 이종현 부장
  • 승인 2013.04.11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현 부장/ 로덴치과그룹 MSO (주)로덴포유

 

여기서 한 가지 팁은 이메일을 원장님께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전 스탭들에게 함께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즉, 이메일에 ‘받는 사람’은 보고받는 원장이 되고, 이메일에 ‘함께 받는 사람’ 또는 ‘참조’는 전체 스탭의 이메일 주소를 모두 넣어 받아보게 하는 것이다.

이유는 원장에게 보고하는 사항을 다른 스탭에게도 함께 보냄으로써 (1)정보를 공유하는 좋은 방법이 되기 때문이며 (2)다른 스탭들의 의견과 실천한 내용으로 더 좋은 아이디와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 (3)각자의 이메일함에 우리 병원의 회의록으로 자연스럽게 남아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손쉬운 보고 방법이자 우리병원의 실천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이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장이나 스탭이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전 직원 교육시간에 신입직원 교육을 시킨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설명한다. “회사에서는 보고서와 보고라는 것이 있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병원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원장님께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이메일로 내가 한일을 원장님께 알리고 동료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가장 쉽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거의 모두 동의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원장님이 이메일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스탭들을 더 열심히 더 노력하게 하고 싶다면 스탭들이 보내온 이메일에 구체적인 칭찬의 회신을 주는 것이다. 지금 해보자.

 


인디언 추장과 다나카 장관
지금부터는 또 다른 실천방법을 이야기해보겠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가 인디언 추장을 만났을 때 일화다. 몽테뉴가 “추장님, 당신의 특권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인디언 추장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맨 앞에서는 것이지요”라고 답했다.

일본의 대장성은 엘리트 관료 집단의 본산이다. 1963년 대장성 장관에 초등학교 졸업학벌의 다나카 가쿠에이가 취임하자 그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되었다. 다나카는 그의 취임사 한마디로 우려와 불만을 일거에 해소했다. “여러분은 천하가 알아주는 수재들이고 나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사람입니다. 더구나 대장성 일에 대해서는 깜깜합니다. 대장성 일은 여러분이 하십시오. 나는 책임만 지겠습니다”. 후에 다나카는 일본의 수상이 되었다. 마지막엔 안 좋게 끝났습니다만….(출처: 좋은글)

몽테뉴의 질문에 대답한 인디언 추장과 다나카 장관의 취임사에서 우리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솔선수범’의 모범답안을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것’(출처 :네이버사전)의 뜻을 가진 한자숙어가 오늘의 실천과제다.


2개의 치과
A치과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치과방문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시간에 앞자리에는 신입 스탭들이, 중간에는 팀장들이, 뒷자리에는 실장이 앉아 교육을 듣는다. 아쉽게도 치과의사는 바쁜 일정으로 늦는다는 문자와 함께 교육시간이 끝날 때까지 참석을 못했다. 교육 말미에 교육내용을 토대로 실천사항을 뽑는 토론을 진행했고, 실천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실천사항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매일 체크해서 일주일 단위로 제게 이메일로 보내면서 원장님 이하 전 직원에게 함께 보내라고 말씀드렸다. 몇 주가 지나는 동안 이메일은 도착하지 않았고, 원장님과 실장에게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드려 체크리스트 상황을 묻고, 이메일로 보내줄 것을 재차 강조했지만 아쉽게도 회신이 없었다.

B치과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똑같이 치과방문 교육을 진행했다. 앞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서로가 먼저 앉으려는 눈치게임이 시작되었다. 이 치과의 교육시간은 항상 일정보다 먼저 시작되었다. 원장님은 가장 먼저 도착해 맨 앞자리에 앉아 끝까지 교육에 참여해 주셨다. 토론시간은 항상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의견이 나왔고, 담당자가 아주 쉽게 결정되었다. 실천리스트는 손쉽게 만들어졌고, A치과와 똑같이 체크리스트, 이메일 피드백을 요청했다. 매주 약속된 날에 이메일은 정확히 날아왔고, 가끔 질문이 함께 왔다. 나는 기분 좋게 질문에 답을 보냈다. 체크리스트에 대한 회신메일을 보낼 때면, 원장님과 실장이 꼬박꼬박 짧지만 고맙다는 회신메일을 보내주셨다.

이 두 치과의 실천리스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히 B치과가 큰 변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결과를 보여줬다. 나중에 다시 두 치과를 방문했다. 어땠을까.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