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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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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talk, talk! ⑤
  •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 승인 2021.07.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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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bone loss concept과 peri-implantitis

차재국: 교수님. 임플란트 주위 치조골 높이는 생리적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게 아니었나요? Zero bone loss concept라니 이게 가능한 얘기인가요?

구기태: 최근 Tomas Linkevicius 교수가 주로 얘기하는 컵셉이지요. 과거 Albrektsson 교수가 주장했던 임플란트 성공의 criteria와는 좀 다르게 봐야해요.

차재국: 네. Albrektsson 교수님은 보철 완료 후 첫 1년 동안 약 1.5mm의 골흡수, 이 후 매년 0.2mm 이내의 골흡수는 피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80년대 Branemark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최근의 컨셉과는 좀 괴리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한번 발생한 골흡수가 갑자지 멈추지는 않을 것 같고요.

구기태: 맞습니다. 결국 Linkenicius 교수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한번 발생한 bone loss는 멈출 수 없으니, 아예 처음부터 생기지 않게 예방하자는 것이지요. 

이유승: 어떻게 보면 완전히 새로운 컨셉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platform switching도 zero bone loss 컨셉을 추구하는 거니까요. 최근에 대부분의 임플란트 회사에서 이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고요.

차재국: 맞습니다. 결국 임플란트 디자인이 biology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일정 부분 맞는 말이긴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Platform switching만 해도 완전한 zero bone loss는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요.

구기태: 네. 결국 Linkevicius 교수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임플란트 변연골 흡수는 임플란트 디자인보다는 biology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임플란트 식립부위의 치은두께가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했습니다. 마치 치아에서의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개념처럼 최소한의 연조직 부착을 확보하기 위해 임플란트 주위에서 골흡수가 일어난다는 논리입니다.

차재국: 그렇군요. 결국 3mm 미만의 치은두께를 가진 경우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골흡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임플란트 식립 시 biotype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군요. 이를 위해 골삭제를 동반해 임플란트를 조금 깊게 심거나, 혹은 연조직 이식술을 시행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아직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라 섣불리 결론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이유승 교수님. 그럼 Zero bone concept를 위해 보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유승: Zero bone loss concept에서 요구하는 보철적 요소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상피접착을 유도하기 위해 잘 폴리싱 된 치은 연하의 지르코니아 표면. 둘째, 치은에 대한 생체적합도가 높은 티타늄 베이스. 셋째, 스크류타입 보철물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티타늄 지대주에 지르코니아 SCRP type 크라운을 제작하고 이를 레진시멘트로 접착한 스크류타입 형태의 보철물로서 연조직과 접촉하는 표면은 매끈하게 연마돼 있어야 합니다. 

차재국: 보철물 마진의 위치 또한 중요한 요소일 것 같은데요. 기성 티타늄 지대주보다는 CAD/CAM 맞춤형 티타늄 지대주를 사용하는 것이 다양한 주변 연조직의 조건에 맞추는 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이유승: 네 맞습니다. 지난 연재의 논의에서 말씀드렸듯이, 특히 치은연하에 마진이 위치될 경우엔 구강내에서 보철물을 합착한 후 구강 외로 제거한 상태에서 마진부위의 시멘트 제거와 함께 치은과 접촉하는 보철물의 표면을 보다 매끈하게 연마해야 합니다.

차재국: 보철물 재료에 따른 차이는 없을까요?

이유승: 매끄러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표면이 상피접착에 보다 유리해요. 그런데 지르코니아 표면에 포세린 비니어를 쌓아올린 PFZ(porcelain fused to zirconia) 크라운에서는 지르코니아보다 생체적합성 및 상피접착이 좋지 않아 zero bone loss concept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구기태: 그렇군요. 정리하자면 Zero bone loss 컨셉은 임플란트 디자인, 식립깊이, 연조직 두께 그리고 보철물의 프로파일 및 재료와 같은 인자들을 통합해서 임플란트 주위 변연골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도하는 개념이군요. 

# Tomas Linkevicius 교수의 Zero bone loss 컨셉에 대한 강의는 다음 QR코드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구기태·차재국·이유승 교수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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