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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취업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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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취업대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3.0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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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달이다.

학교에 입학하거나 개강을 맞이한 학생들이 그렇고, 공직에 몸담고 있는 교수님들이 그렇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에게 3월은 또 한 번 신발끈을 묶는 첫 출발의 의미를 갖는다.

새로운 출발, 큰 전환의 의미는 아마도 사회에 진출하는 초년생들에게 더욱 남다를텐데 치과의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졸업생들의 3월이 그리 ‘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마냥 시작을 즐기기에 마음을 무겁게 한다.

졸업식 현장에는 아직 취업자리를 구하지 못한 치전원생이 태반이다. 아직 졸업생과의 활발한 교류나 동문회에 마땅한 연고가 없어 각개전투로 세상에 나서야 하는 그들의 첫 출발이 어쩐지 외로워 보인다.

치과계 공생의 문제에서 이처럼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치과의사, 치전원생들의 진출도 마땅히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 할 문제일텐데, 심각해지기만 하는 개원가 경쟁과 혼탁한 개원문화는 기존 개원의들이 주변을 돌볼 여유가 없게 만들고, 초년생들의 진출문제를 단지 개인화한 문제로 전락시킨다.

치과의사도 별 수 없는 취업대란, 후배들의 사회진출 문제에 대해 선배들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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