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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동국대 윤리문화학과 박사학위 받은 조광덴탈 김용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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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동국대 윤리문화학과 박사학위 받은 조광덴탈 김용주 대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2.0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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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갖춘 경영자 기업 성과 높다”

최근 연합뉴스와 한국일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치재업계 대표 논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달 동국대 윤리문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조광덴탈 김용주 대표. 그는 도덕성을 갖춘 경영자의 인간관계와 기업성과와 개인성과를 추정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영자는 조직을 이끌어가고, 비즈니스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히 이끌어가기 위한 훌륭한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갖춰야 한다”며 “조직을 화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영자의 리더십에 도움을 주고자 논문을 책으로 발간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는 ‘유학의 오륜에 따른 경영자의 인간관계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주제의 논문으로 이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가치관은 단 하나,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윤리적 기업이 자기 이익만 좇는 기업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988년 회사 설립 당시에 그는 거래처와 직원들을 대할 때 오로지 이익만 생각했었다고. 경쟁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편법까지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 규모는 점점 커졌지만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남들의 수군거림이 들렸다”며 “수신(修身)의 중요성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가 배움에서 얻은 깨달음을 곧 실무에 적용했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7:3으로 나누던 회사와 직원들의 이익을 5:5로 조정했다. 대학원 공부를 하고 싶다는 직원의 학비도 내주었다.
그러던 중 2010년에는 모범 경영을 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받았다.
김 대표는 “경영자에게 유교적 인성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자 생각이 바뀌면 기업과 사회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논문을 통해 종업원 299명 이하가 근무하는 중소기업 53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윤리경영 긍정적 영향
그 결과 관계를 중시하는 경영자의 윤리경영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왔다.
김 대표는 “이번 연구는 유학의 오륜에 바탕을 둔 윤리적 태도를 지닌 경영자의 인간관계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 분석을 통해 규명해 본 것”이라며 “이번 논문은 유학의 윤리적 덕목인 오륜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특히 2장에서는 경영자들이 소유해야 할 유학의 가르침을 상세히 기술하면서 중요하게 다룬 내용은 첫째,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수신(修身)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김 대표는 “자신이 수신되지 않으면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고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없음은 물론 행복하게 살 수 없다고 본다”며 “공자가 지향하는 것은 자신이 먼저 인간다운 사람이 된 연후에 남과 어울려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도덕적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믿음(信) 중요성 간직
둘째로 효(孝)와 제(悌)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인간관계 중에서 성인남녀로 이루어진 부부관계로 인해서 가정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가정은 또 사회의 단위가 된다”며 “인간은 가정이 있기 때문에 애정을 존속시키고 도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믿음(信)을 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영자는 비즈니스에 있어서 신용을 잃어버리면 전 재산을 잃는 것과 같다는 속담이 있듯이 공자는 ‘사람으로서 믿음(信)이 없으면 사람 노릇을 할지 모르겠다. 신의가 없으면 무엇에 쓸 것인가’라고 했다”며 “언행일치를 지킨다는 것은 곧 믿음(信)이다. 우리는 믿음 안에는 言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믿음의 중요성을 항상 간직해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몸소 앞장 서야 한다”고 말했다.

화해와 통일로 발전
그는 “기업경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사람 관리다. 조직에서 모순과 대립으로 서로 갈등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이 생산적인 요소다. ‘주여대전’은 대립하는 양면의 상호대립, 상호배척, 상호연관, 상호관통, 상호의존 등을 언급하면서 그 가운데 대립면의 이해와 통일을 가장 중시한다”며 “예를 들어 경영자와 직원들의 생각과 마음이 일치한다고 해서 그 조직이 변화하고 성장을 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의 생각과 직원의 생각이 모순과 대립되는 상황에서 화해와 통일을 이뤘을 때 그 조직은 발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증적 분석 검증
끝으로 김 대표는 “유교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경영자의 인간관계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처음으로 밝혔다는데 이번 연구의 가치가 있다”며 “유교적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도덕적 경영자가 기업성과가 높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다시 말해 거래관계에 있어서 이익을 공유할 때 경영자의 기업성과가 가장 높다는 것을 실증적 분석으로 검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검증 내용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정책 이론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 경영자들에게 윤리적 교육을 통해 성품과 인격을 갖추도록 제도화하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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