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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후보 “규정위반 구경만 … 답답한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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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후보 “규정위반 구경만 … 답답한 선관위”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3.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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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등 공개경고 해야”
대여치와 대화로 ‘여성치의’ 정책발표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박영섭 후보가 지난 2월 27일 교대역 선거캠프에서 정책발표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규정 위반 사유에 대한 강력 제재를 촉구했다. 또한 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와의 대화를 통해 박영섭 yes캠프의 여성치과의사를 위한 공약과 정책을 공개했다. 

“선관위, 회원 눈·귀 막아”

대여치와의 대화에 앞서 박영섭 후보는 “타 후보캠프에서 치협 전 회원에게 공보물을 우편으로 불법 배포하고, 대량의 문자를 전송하는 등 선거관리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음에도 선관위는 재발방지 약속에만 그쳤다. 이의를 제기해도 산 건너 불구경이니 답답하다”며 “최소한 공개경고로 위법사실을 공지하거나 다른 후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규정에 따르면 후보 홍보물은 선거공보를 제외하고는 보낼 수 없으며, 문자는 이번 회장단선거의 경우 2월 11일 후보 등록 후, 5회 이내로 선관위에 신고한 1개 전화번호만을 사용해 전송해야 한다.

이어 “선거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선거는 말이 안 된다”면서 선관위의 ‘선거인명부 비공개’ 방침도 꼬집는 한편, 지난 2월 29일 진행된 치협 회장단선거 회장 후보 4인의 정책토론회에 대해서는 “(인터넷)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식의 토론회 일정이 늦게 잡혀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 등을 비교할 시간이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선관위가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많은 유권자가 이 같은 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선관위는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지난 치협 회장단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회장 후보 4명에게 ‘불법선거운동 시 전 회원에게 문자로 공지’를 골자로 한 서약을 받은 바 있다. 

“치협 女임원 16명 이상으로”

한편 이날 박지연(대여치) 정책이사는 대여치의 역사와 활동들을 소개 후, 박영섭 캠프에 바라는 대여치의 정책으로 △협회 내 양성평등 특별위원회 설치 △여성치의 회무참여 확대(임원 30% 배치 등) △여성회원 출산 당해연도 협회비 면제 명문화 △대여치 예산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어 박영섭 캠프 측 유상은(시카고치과) 원장은 “머지않아 여성치의 1만 명 시대가 열린다. 치협은 여성치의들의 활동이 보장된 치과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성 대의원 수 16명 이상으로 증원 및 협회 내 여성임원 30% 유지 △출산 시 당해연도 회비 면제 등 탄력적인 회비납부 운영방안 마련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 제도 마련 △협회 내 양성평등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박영섭 후보는 여성치의 독립지부화 노력도 약속했다. 

이에 박인임(대여치) 회장은 “여러 이유들로 여성치의 지부화, 대의원 증원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여치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 약속을 요구했고, 박영섭 후보는 이에 응했다. 

박 후보는 “회장이 된다면 치과계 전현직 회장 간 소송 등으로 다투는 등의 불화를 종식할 것”이라며 “치과계 여러 문제를 해결해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고, 이후에는 동네치과 의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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