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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원장, 치협에 ‘치과진료코디네이터’ 제도 운영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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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원장, 치협에 ‘치과진료코디네이터’ 제도 운영 의견 전달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8.12.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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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어시스턴트’ 제안 … 치과의사 1038명 서명 받아

치과 개원가의 보조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치과진료코디네이터’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공식 제기됐다. 일반인을 활용한 한국의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를 말한다. 

박창진(미소를 만드는 치과) 원장은 최근 치과진료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청원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발의해 치과의사 1038명의 서명을 받고, 서명용지와 함께 의견서를 지난 6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에 전달했다.

의견서 전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연 박 원장은 “진료영역 내에 있는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를 유지, 독려하는 범위 내에서 그 외의 범위에 있는 보조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 이번 서명 운동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 직종에서는 모두 구직난이 문제인데 반해 치과계만 유독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은 구조적, 제도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증거 중의 하나”라며 “보조인력난이 결국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적 저하를 가져올 것이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과진료코디네이터 도입의 의견과 계획을 치협과 복지부에 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에 따르면 치과진료코디네이터는 치과위생사가 해야 할 치과진료 영역 외에 소독과 감염방지, 의료용 재료의 관리 및 기구 준비, 환자응대 등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국가기술자격증 가운데 의료관광 상담 및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명칭을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공인하고 있는 만큼, 치과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덴탈 어시스턴트 인력을 더욱 보편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치과진료코디네이터로 제안했다.

그는 “치과진료코디네이터라는 인적자원을 양성해 치과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은 해당 직종의 직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치주치료, 예방진료 등을 치과의사가 100% 시행하는 국가들이 있어 치과위생사가 없는 나라는 많지만 덴탈 어시스턴트가 존재하지 않는 국가는 없다”며 유럽 각 국의 보조인력 현황 등 데이터를 근거로 덴탈 어시스턴트가 보편화한 인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진료서비스의 유지와 질적 개선 등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교육과 자격시험, 관리 등을 주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장은 “치과보조인력이라는 개념이 치과의사의 진료 보조를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보조인력 양성은 치과의사가 교육하고, 관리해야 한다”면서 “미국치과의사협회가 덴탈어시스턴트 양성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또한 치협 주관 하에 제도가 실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미 치과진료코디네이터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육기관 설립 등의 로드맵을 상당히 진척시킨 상태여서 실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미국치과의사협회가 진행 중인 과정을 본떠 12주간 약 100시간의 교육을 시행하고, 40시간의 현장실습을 포함하며 필기 및 실기시험을 비롯해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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