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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ess] 교합분석과 교합조정 핵심만 ‘콕콕’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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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ess] 교합분석과 교합조정 핵심만 ‘콕콕’ 짚었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1.0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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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학회, 2012년 추계 종합학술대회 500명 대성황

 

최근 개원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진단과 치료법, 가철성 보철물의 Trouble Shooting과 교합 조정 원데이 코스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한중석)는 지난달 27~28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연구관 지하 대강당과 소강당에서 ‘2012년 추계종합학술대회’(학술대회장 김용식)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개인별 적합한 치료법
‘Oral Appliances for Snoring & Sleep Apnea’을 주제로 열린 첫째 날 학술대회는 김성택(연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나서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치료를 위한 기본 지식’을 연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김성택 교수는 서론과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하악전돌장치의 특징 및 작용기전 △폐쇄성 수면무호흡에 대한 하악전돌장치의 효능 △하악전돌장치의 비적응증 및 부작용 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 좋은 예후를 얻기 위해 환자의 협조도 및 치료 효능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강 내 장치의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고, 발생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형태의 구강 내 장치 선택 및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술 후에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 결과를 확인하며, 필요 시 다른 치료법과의 병용을 시행한다면 많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합이론이란 무엇?
이어 진행된 해외연자 특별 초청강연 세션에서는 Robert L. Merrill(UCLA 치과대학) 교수가 나서 ‘Diagnosis & Management of Sleep Disordered Breathing’와 ‘Oral Appliance Tx. for Sleep Disordered Breathing’을 연제로 △Anatomy & Imaging SDB △Screening for SDB2. PMS △Medical Consequences △Medical Management △Review of Oral Appliance △Mechanism of Mn. Repositioning △Bite Registration △Delivery & Adjustment 등의 강연을 진행했다.
같은 시간 소강당에서는 신수연(단국치대 보철학교실) 교수의 ‘Gnathology 교합이론은 무엇인가’ 강연과 백진(경희대학교 보철학교실) 교수의 ‘Class 교합 PMS 교합이론은 무엇인가’ 강연이 진행됐다.
신수연 교수는 “교합이론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 발전과정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임상 모델 또한 필요하다”며 “Gnathology 이론이 근대 보철학 전반에 걸쳐 근간이 되는 여러 기본적인 방법론을 제공해 왔으나, 현재의 교합 치료에 대한 접근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 원인 파악 필수
‘교합조정 및 보철물 구강 내 Polishing 방법-One Day Course’를 주제로 열린 둘째 날 학술대회는 이준석(시카고치과) 원장이 나서 ‘총의치 Delivery 후 Trouble Shooting(Relining과 Rebase 과정 포함)’을 연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 원장은 “총의치의 장착은 유지관리라는 또 다른 치료의 시작을 의미한다. 간혹 조절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의 적응기간 동안 통상 4~6회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치과의사는 환자의 불평을 들으면서 불만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라(강릉원주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RPD Delivery 후 Trouble Shooting’을 연제로 “가철성 국소의치를 장착한 후 흔히 발생하는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환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불만을 국소의치의 3대 필수요소인 유지, 지지, 안정유인에 기반해 원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에 맞는 대처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윤호중(윤호중치과) 원장은 ‘Clinical Findings of TFO and Occlusal Adjustment’를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윤 원장은 “교합에 의한 외상성 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치과적 문제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도 많지만, 간접적으로 또는 잠재적으로 진행 중인 경우까지 생각한다면 상당히 많은 환자군이 외상성 교합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합은 그 단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지만 치아들의 만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힘, 즉 교합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Neuromuscular System은 생리적 수준 안에서 치아 및 관련 기관들을 보호하고 또는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기능적 교합계 형성
오후에는 최병갑(크리스마스치과) 원장의 ‘치과임상과 교합의 생체역학’ 강연과 장원건(마일스톤치과) 원장의 ‘교합조절의 전제조건(교합조절 약인가? 독인가?)’ 강연에 이어 김진환(NYU치과) 원장의 ‘디지털 교합분석과 교합조정’ 강연이 진행됐다.
최병갑 원장은 “치아, 측두하악관절 및 두경부의 근육과 이들을 제어하는 뇌신경계는 서로의 조화에 의해 기능을 유지하는 ‘기능적 교합계’를 형성한다”며 “근육의 힘은 치아의 교합면과 측두하악관절에 전달되면서 두개와 하악의 운동이 원활하게 일어나고, 근육이나 측두하악관절의 변화는 하악의 위치를 변화시켜 치아의 접촉 상태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과위생사 세션]치과위생사 강연 역시 ‘인기 만점’
교합학회, 올바른 교합조정으로 저작기능 완성비법 소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2012년 추계종합학술대회’ 둘째 날 소강당에서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한 강연이 진행돼 큰 인기를 모았다.

적절한 기능 수행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민정(원광치대 산본치과병원) 교수가 나서 ‘치과위생사와 보철물 교합:기공소에서 보철물이 왔을 때 치과위생사가 해야 할 일’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기공소에서 제작된 보철물은 최종 연마와 합착 전에 모형의 다이(Die)나 환자의 구강 내에서 평가되며, 필요 시 조정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모형상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보철물이라 할지라도 인상채득 과정이나 모형을 제작하는 단계 또는 보철물의 주조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오차의 수정 없이는 환자의 구강 내에 보철물이 완전하게 안착돼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접면 접촉 △변연 적합도(장착의 완전성) △교합 등의 테마로 나누어 안착된 수복물 상에서 변연 적합도와 교합 평가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권태훈(새한세이프치과) 원장이 나서 ‘교합조정 및 연마기구’를 연제로 강연했다. 특히 권 원장은 △중심위에서 교합조정 △편심위 교합조정 등 2개의 테마로 나누어 접촉점의 결정과 교합조정의 원칙, 측방운 시 교합조정과 전방 운동 시 교합조정 등에 꼼꼼히 짚어줬다.

저작계 기능 완성
권 원장은 “보철물이나 자연치의 교합조정은 저작계의 기능을 완성시켜 주기 위한 마무리 단계라 할 수 있으며, 외상성 교합의 치료나 턱관절장애의 치료를 우선해서 실시하기도 한다”면서 “교합조정은 보철물이나 자연치에 실시하게 되지만 자연치에서의 교합조정은 특히, 비가역적인 술식이므로 반드시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합조정은 흔히 인레이나 크라운과 같은 고정성 보철치료나 국소의치와 총의치 같은 가철성 보철치료 시에 시행되지만 특정치아의 외상성 교합이 있을 때나 턱관절장애 등의 치료를 위해서도 시술할 수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 일반적인 교합조정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특히 턱관절장애를 치료함에 있어서 교합조정은 비가역적인 술식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인터뷰]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한중석 회장

"최신 정보 교류한 친교의 장이었다"

 

한중석 회장은 “이번 추계종합학술대회는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진단과 치료, 교합조정의 모든 것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초청연자인 미국의 Robert L. Merrill 교수와 국내 유명 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임상 노하우를 밝혔다”며 “최신 정보의 학술교류 및 친교의 장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매년 열리는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에서 알 수 있듯이 교합학회가 지난 30여년 이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훌륭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원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회원들의 관심 그리고 성원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 6월 6일 개최됐던 교합학회 특별강연인 ‘총의치 보험틀니 적용임상 술식과 보험급여화 원데이 코스’는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룬 바, 이 같은 성공적인 특별강연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회장은 “교합학회는 그간 축적된 학회의 풍부한 노하우를 계승 발전해 치과계의 관심과 요구에 부합하는 학회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특별인터뷰]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김용식 학술대회장

“유명연자 노하우 여과 없이 공개해”

 

김용식 학술대회장은 “교합학회는 지난 30년 동안 치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교합관련 분야의 연구 및 임상진료에 매진해 온 회원들의 노고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하면서 2012년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교합조정 술식과 함께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환자치료에 대해 국내의 권위 있는 연자들과 해외연자가 나서 그동안 연구와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풍부한 임상경험 및 연구자료를 가지고 있는 연자들과 교합조정이론 및 임상술식을 정리하고,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실제 환자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점차 어려워지는 치과현실에서 진정한 치과의료인으로 새로운 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식을 넓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학술대회장은 “교합학회는 지난 30년간의 학회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하게 변모하는 치의학을 선도하는 학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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