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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협 담화문의 진정성 국민에게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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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협 담화문의 진정성 국민에게 전달되길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8.1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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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세영 치협 회장은 1인1개소법 시행에 즈음해 대국민·회원·정부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했다. 치과전문지 기자들은 물론 메디컬 기자들까지 초청한 자리였다.
요지는 국민들이 의료인을 신뢰하고 의료인이 국민을 위해 성심껏 진료에 나설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치과계가 앞장서겠다는 것. 국민건강의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자처한 자리였다.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치과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영리병원 허용으로 야기될 심각한 문제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절감했기 때문에 치과계가 여러 오해와 왜곡된 시선을 받으면서도 피라미드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영리병원 반대의 기치를 접을 수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번 담화문 발표는 치협이 모처럼 만에 치과계 내부 회원뿐만 아니라 국민과 정부 등 사회 각계각층에 치과계의 입장과 진심을 호소한 자리였다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다른 의료인 직역단체보다 치과의사 단체가 앞장 서 영리병원 허용 저지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냈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의료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자 회원들에게도 힘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치협의 이 같은 진심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지는 미지수다. 일반 언론매체에까지 보도가 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담화문 발표를 통해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하거나 ‘전문직 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심지어 치협의 자정작업을 ‘불공정 행위’로까지 규정한 공정거래위원회 압박 등의 억울함을 벗어나 치과계의 진심과 진실을 전달함으로써 국민과 정부에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호소했다는 것은 매우 적절했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부디 이번 담화문 발표를 통해 양심 있는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영리병원을 저지하고 돈 보다 국민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의료윤리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치과의사들의 진심이 국민들에게 통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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