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장영준 통합개혁캠프 후보단일화
2차 공약 발표 …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회비 인하·여성 정책 제시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이상훈장영준 예비후보 통합개혁캠프가 이상훈 후보를 최종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통합개혁캠프는 지난 20일 ‘회장단 후보 발표 및 제2차 참/좋/소 공약 설명회’를 열고, 후보 단일화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통합개혁캠프는 지난달 9일 캠프를 출범하면서 한 달여 간의 활동 평가를 통한 경선을 거쳐 최종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한 바 있다.
단일후보를 발표한 김지학 선대위원장은 “다양한 여론 수렴을 통해 회원들의 의중을 확인하는 과정 중 더 이상 후보단일화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서 장영준 후보가 과감히 결단을 내려 이상훈 후보를 추대하기로 했다”면서 “장 후보의 오랜 회무경험과 다양한 인맥을 활용한 대외협상력이 이상훈 후보의 개혁열정과 돌파력에 더해진다면 치과계 개혁은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후보는 장영준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전성원 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김수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을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최희수 치협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직 부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해 선거에 나선다.
이상훈 후보는 단일후보 수락연설에서 “장영준 후보는 지난 세월 위치는 달라도 치과계를 위한 개혁의 열정과 마음이 같은 분으로, 이번 선거에서 나에게 새 시대를 맡기는 것이 선배들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양보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치과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부서져라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영준 후보는 “개혁성과 치과계의 비전을 위해 젊은 이 후보를 협회장 후보로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후보의 정직성, 순진성, 개혁심과 나의 회무경험이 함께 한다면 회원이 원하는 개혁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탈어시스턴트 도입
이상훈 개혁캠프는 이 날 2차 참좋소 공약을 발표했다.
‘보조인력 문제 해결’ 공약을 발표한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치과의사 진료보조를 전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덴탈어시스턴트제도’ 입법 추진 △근속연수에 따라 업무범위 등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는 ‘경력별 등급제 치과위생사제도’ △보조인력업무개선위원회 운영 △치위협-치협 공동 구인구직 무료사이트 운영 △치과경영관리사 양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전성원 후보는 “직원 구인에 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비용 절감을 위해 치위협과 협력해 공동사이트를 개설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 등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회무참여 확대
여성치과의사를 위한 공약을 제시한 김수진 부회장 후보는 △여성비례대표 할당제(현행 8→20명 증원) △여성위원회 신설(치협 여성 이사 3명 이상 등용, 남녀고용취업진학 불평등 시정) △성폭력대응전담반 설치 △폭력대응-경찰 및 경호업체 핫라인 원콜벨 설치 △회비 탄력적 납부(출산연도 협회비 면제, 비활동 여성치의 협회비 50% 감면) 등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여성 치과의사가 전체 치과의사 수의 25%에 달하지만 대의원 비율은 4%가 채 되지 않는다”면서 “1단계로 8% 증원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여성 대의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성계에서 젠더 혁신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치과계 역시 시대적 흐름에 예외가 아니어서 전폭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미래 시대 주역이될 젊은 세대에게 비전과 희망을 제시할 부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협회비 감면 방안 제시
최희수 부회장 후보는 회비 및 청년치과의사를 위한 공약 발표에서 △면허취득 후 3년간 협회비 2/3 감면 △지부 간, 분회 간 이동 시 입회비 전면 면제 추진 △공중보건의 특수지부화 △청년비례대표 할당제(만 40세미만 10명 배정 후 점진적 증원) △전공의공보의 비례대표 할당제 등을 제시했다.
최희수 후보는 “우리 캠프에는 개혁을 위한 나침반이 있어 방향이 정확한 개혁을 향해 갈 수 있다”면서 “나의 힘을 결합해 더욱 빠른 속도의 개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