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병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재이용 동기에 ‘의료기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자영이순영(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이주열(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연구팀이 대한구강보건학회지(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JKAOH) 10월호에 ‘치과 병의원 재이용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주제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최근 1년 이내 치과 병의원을 재이용한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재이용의도란 환자의 계획된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념과 태도가 실제 구매행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을 의미한다.
구자영 외 연구팀은 “의료기관의 방문 시 느끼는 환자의 만족수준은 향후 동일 의료기관의 재이용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미 경험한 의료서비스의 만족에 의해 재이용을 하게 되면 향후 충성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의료서비스의 수요창출은 물론 병원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과 병의원 모두 환자의 첫 방문 동기는 ‘거리’와 ‘지인의 소개’가 높게 나타났으나, 치과를 다시 찾는 동기에는 ‘의료기술’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치과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첫 방문 동기는 ‘거리’가 33.6%로 가장 높았고, ‘지인의 소개’가 23.3%로 나타났다. 이어 ‘의료기술’이 17.1%, ‘친절’이 9.6% 순으로 나타났다.
첫 방문 이후 재이용 동기에는 ‘의료기술’이 2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친절’이 21.2%, ‘거리’가 17.1%, ‘다니던 곳이라서’가 16.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치과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첫 방문 동기는 ‘의료기술’과 ‘지인의 소개’가 각각 26.4%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거리’가 23.1%, ‘친절’이 9.9%로 나타났다.
치과병원 재이용 동기에는 치과의원 결과와 마찬가지로 ‘의료기술’이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다니던 곳이라서’가 19.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친절’이 17.6%, ‘거리’가 11.0% 순으로 나타났다.
구자영 외 연구팀은 “치과 종사자들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 환자의 치과 재이용을 증대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치과 병의원 모두 소개환자에 대한 관리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의 제공, 친절한 이미지 전달을 위한 원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