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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씨어터] 제19회 정기공연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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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씨어터] 제19회 정기공연 ‘값’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6.12.1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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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존 윤리에 대한 근원적 대답


경찰관이 된 동생 빅터와 성공한 외과의사가 된 형 월터.

16년 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았던 두 형제가 아버지의 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만난다.

경제 공황 때 실패한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던 빅터와 아버지를 떠나 자신의 꿈을 실현한 형 월터의 만남. 그리고 불확실한 세계에 대한 대답.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의 모임 덴탈씨어터(회장 차가현)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연동교회 가나의집 열림홀에서 개최한 제19회 정기공연에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Asher Miller)의 작품 ‘값(The Price)’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동찬(이동찬치과) 원장과 이석우(이석우치과) 원장, 박해란(박치과) 실장을 비롯한 치과계 종사자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스탭을 도맡았다.

‘값(The Price)’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형제관계를 통한 인간의 생존 윤리를 다룬 극으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

작가 자신도 1930년대 대공황에 의해 변화했다. 그의 가족은 가난을 탈출해 부자가 됐지만, 하룻밤 사이의 대폭락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이 같은 그의 경험이 ‘값(The Price)’에 잘 나타나 있다. 작품은 비록 허구일지언정, 당시에 그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값(The Price)’은 인간의 생존 윤리에 대한 작품이다.

특히 희생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동생 빅터와 현실적이고, 이기적이며, 물질적인 형 월터의 대면은 결국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가치중립적인, 그리고 매우 도덕적인 교훈을 제공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차가현 회장은 “현실의 연극보다 더한 코미디이자 비극인 이 세상에서 비싼 값을 치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이번 연극을 통해 치과의사와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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