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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디 대표 교체 제 2라운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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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디 대표 교체 제 2라운드 예고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6.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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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그룹 대표가 김종훈 대표에서 정환석 대표로 바뀌었다. 그것도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송파구회 총무이사로 활동하며 동료 선후배들과 돈독했던  인물이라 그 충격은 가히 메가톤 급이다. 게다가 정환석 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로 출마할 만큼 진보적 성향을 지닌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법성 네트워크치과 문제에 강경파였던 만큼 동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정 원장의 이런 갑작스런 변심(?)은 마치 MBC 파업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부 아나운서들이 현업으로 복귀해 배반자로 낙인 찍힌 그것과 흡사하다. 아무리 명분이 있다 해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동료들을 남겨 두고 자기만 살겠다고 돌아간 꼴이기 때문이다.
정 원장 입장에서는 치과계와 유디치과그룹과의 가교 역할을 통해 유디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핑크빛 그림을 그리고 그 자리를 맡았을지 모르지만 과연 그의 의지대로 유디가 움직여 줄 지는 의문이다.
한 구회의 총무이사직까지 맡을 정도로 치과계를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 치과계의 공공의 적인 유디로 적을 옮겼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역경을 헤쳐 올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 간의 단합뿐이었는데 이런 정 원장의 행동은 동료들의 단합을 흩트리고 힘 빠지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정 원장의 이 같은 선택이 장기전에 지쳐있는 다른 원장들의 이탈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유디 대표가 바뀌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대표가 누구라 하더라도 유디 시스템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얼마 전 치과계 네트워크 문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모 네트워크의 부도설이 나돈 적이 있다. 설립 당시에는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지금은 거의 영향력을 잃은 상태다. 물론 그때 당시와 지금의 치과의료환경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유디를 시장논리에만 맡겨놓기엔  타격이 큰 것이 사실이다.
유디 대표의 교체로 치과계와 유디와의 전쟁은 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치과계의 단합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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