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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객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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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객 유형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8.0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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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잘 쓰고 제 때 계약하면 OK!”

젊은 원장보다는 고령 원장 선호해 … 스탭과 좋은관계 필수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으로 영업사원 지원율이 감소하는 메디컬 분야와 달리 치재업계는 영업사원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 초 메디컬 쪽 모 병원에서는 ‘동물과 영업사원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내걸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제약사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시장에서 불필요한 직업군이라면 아예 사라지도록 하라’는 불쾌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에 치과 쪽은 영업사원들에게 친절한 편이다. 치과 원장들이 영업사원에게 술이나 밥을 사주는 경우가 많고, 음주 후 귀가 시 대리비까지 챙겨주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메디컬 분야로 전직했던 영업사원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는데, 그렇다면 청년실업으로 취업의 문이 한층 좁아진 상황에서 치과계 영업직이 젊은 구직자들에겐 고마운 직업이 아닐까.
하지만 치과계 영업사원들도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많다.
‘심부름만 시키고 제품 계약을 계속 미루는 원장’, ‘우선 그냥 한번 써보자는 말만 하는 원장’, ‘과도한 할인을 원하는 원장’, ‘의도적으로 수금 안 해주는 원장’ 등 소위 비위(?) 맞추기 어려운 고객유형들이 많다.
반대로 ‘제품을 잘 사용하면서 계약할 때가 되면 알아서 잘 계약 해주는 원장’이 최고의 고객이라고 영업사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은다.
영업을 하는데 있어 젊은 원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이 많은 원장들이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한 영업사원은 “젊은 원장들의 경우 온라인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이미 파악해 놓은 상태가 많아 접근하기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원장들은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영원한 고객이 되기 쉽고, 알아서 제때 계약도 잘 해주는 그야말로 충성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자일수록 익숙한 제품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어 다른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신규 고객이 되는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주요 고객은 치과 원장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치과 스탭들과의 관계도 영업하는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일. 때문에 원장에 대한 불평만큼 스탭들에 대한 불평도 많다.
한 임플란트 영업직원은 “원장을 만나기 전에 병원 입구에서부터 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 데스크에 있는 스탭 2명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분노가 머리끝까지 올랐었다”고 말해 영업에 있어 스탭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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