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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수면학회, AI·웨어러블 등 최신 기술로 수면 건강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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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수면학회, AI·웨어러블 등 최신 기술로 수면 건강 선도
  • 박진선 기자
  • 승인 2024.11.1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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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추계학술대회 성공적 마무리
디지털 헬스케어로 수면 질환 진단 혁신

 

대한치과수면학회가 지난 11월 10일 개최한 ‘대한치과수면학회 2024년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치과수면학회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이유미)가 지난 1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승산강의실에서 개최한 ‘대한치과수면학회 2024년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적 접근을 통한 건강한 수면, 삶의 질을 높이다’라는 대주제 아래 약 100명 이상의 치과의사와 수면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혁신을 통한 치과적 수면 치료와 다양한 수면 질환 관리 방법을 공유했다.

개회사에서 이유미 회장은 “수면 건강은 현대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치과의사는 수면무호흡과 같은 수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치과와 수면의학의 융합적 접근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수면학회의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유미 회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대한치과수면학회

 

수면무호흡 조기 스크리닝 및 동반 질환 다뤄

‘수면무호흡 스크리닝’이라는 주제 세션에서는,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면 장애의 예방과 치료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치과의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경아 교수(경희치대 치과교정과)가 소아 및 청소년기의 수면무호흡 스크리닝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연정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 설문지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어 ‘수면무호흡 동반 질환’ 주제 세션에서는, 신진영 교수(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와 정유삼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가 각각 ‘수면무호흡 치료를 위한 비만 치료’와 ‘불면증 동반 수면무호흡증(COMISA)의 진단과 치료’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발표했다.

‘수면 영역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수면 질환 진단 및 관리법이 집중 조명됐다. 김재경 교수(KAIST 수리과학과, IBS 의생명수학그룹)는 ‘Math + AI + Wearables for Sleep Disorders Diagnosis and Tretment’라는 강의에서 AI와 수학적 모델을 결합한 맞춤형 수면 진단법을 소개, 디지털 시대의 혁신적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유진 교수(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는 ‘디지털 불면증 치료’라는 주제로 디지털 치료법을 활용한 불면증 관리 사례를 통해 AI와 스마트 기기가 실제 임상에서 환자 맞춤형 수면 장애 관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제시했다. 아울러 최지호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는 ‘수면 및 호흡 영역에서의 smart wearables’의 제목으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수면 및 호흡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하고, 그 적용 가능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임상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지막 세션인 ‘수면무호흡 치료의 치과적 접근’에서는 차정열 교수(연세치대 치과교정과)가 ‘성장기 수면무호흡 환자의 교정적 접근’이란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의룡 교수(중앙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와 김문종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가 각각 ‘수면무호흡 환자의 악교정 수술’과 ‘수면무호흡 환자의 구강장치 치료의 실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심천문학상을 받은 김이비 원장(오른쪽). 사진=대한치과수면학회

 

우수 연구 발표로 학술대회 빛내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수면 진단 및 치료 기기 전시와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협찬 부스가 마련되어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가운데, 학회의 심천학술상과 포스터 발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이비 원장은 ‘Sleep Duration and Inflammatory Mediator Levels Associated with Long-term Prognosis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연구로 올해의 심천문학상을 수상하며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이현재 전공의(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과교정과)는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Sleep Disorders in Pediatric Orthodontic Patients at High Risk of Sleep-disordered Breathing’를 제목으로 한 포스터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치과수면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수면 장애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치과의사들이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다양한 수면 장애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학회는 앞으로도 최신 지견과 기술을 활용하여 국민들의 수면 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포스터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재 전공의(오른쪽). 사진=대한치과수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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