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릭치과기공소
우리가 매일 작업하는 치과기공물중에서 가장 하기 싫은 파트는 무엇일까.
물론 환자입장을 생각한다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실제로 작업을 하는 치과기공사로서는 엄연히 그러한 보철물이 존재한다. 하기 싫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는 것일지 모른다.
인레이와 크라운 그리고 임플란트와 덴쳐와 같은 일반적인 보철물에서 난이도를 따진다면 모두들 덴쳐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덴쳐를 잘 만드는 치과기공사도 부족하지만, 덴쳐 진료를 많이 하는 치과의사도 흔하지 않다.
과거에 비하여 파샬덴쳐의 수량은 확실하게 줄어든 것은 맞지만, 풀덴쳐나 임시덴쳐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파샬덴쳐는 임플란트 식립으로 돌아갔고, 풀덴쳐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덴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증가했다. 그리고 전악임플란트의 식립이 늘어남에 따라 그에 따른 임시덴쳐가 필요해 졌다. 역시 숫자에 있어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덴쳐 수요에 걸맞게 훌륭하게 제작할 수 있는 치과기공사 수는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덴쳐가 횡횡하지만, 역시 마무리는 아나로그 치과기공사의 손이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시장생태계가 되어 버렸다. 치과기공사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너도나도 모두 임플란트 크라운과 커스텀 어버트먼트 제작만을 추구하고 덴쳐 제작에는 관심들이 없다. 돈이 안된다, 리메이크가 많다 등의 이야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임플란트 대중화가 되면 될수록 임시덴쳐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덴쳐수요는 디지털이던, 아나로그 덴쳐제작이던 간에 누군가의 치과기공사 손에서 만들어져야 함을 어쩔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