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CT Green X 12 인기 상승세
바텍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대표이사 현정훈·김선범)은 지난 5일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간 매출은 3,873억원, 영업이익은 654억원, 영업이익율은 16.9%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 기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686억원, 당기순이익은 550억원,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 소폭 감소하는 선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 성장은 2023년 2분기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및 치과용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과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순차적인 매출 회복 효과가 발생한 데 기인했다.
또, 작년 출시한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의 북미 시장 내 인기도 하반기 매출 회복을 도왔다. 이에 힘입어 미국법인은 전년에 이어 연 매출 1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유럽 거점국가인 프랑스에서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한 22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위를 굳건히 다졌다.
이머징 시장인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는 3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28.2%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텍 관계자는 “올해 북미 기업형 치과(DSO)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헨리 샤인 유통 활성화를 계기로, 3D CT 시장 1위 지배력을 한층 더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선진·이머징 국가를 아울러 그린엑스(Green X) 12가 본격적으로 유통됨으로써 전 세계 치과 CT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범 대표는 “진료의 정확도와 직결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바텍은 불황에도 꾸준히 재구매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하며, 세계 1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텍은 2024년 선진시장에서 선호가 높은 대형 FOV(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 모델을 비롯,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치과 진료를 편리하도록 돕는 다양한 SW 솔루션 출시 및 소재, 보철, 가공 등 신사업 확장도 지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