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제33대 신임 회장에 곽재영 교수
치과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보철학의 난제를 해결할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심준성, 이하 보철학회)는 지난 11월 12~26일 ‘치과보철학 난제해결을 위한 다각적 접근 (Prosthodontics and beyond)’이란 대주제로 개최한 제90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철학회 제90회 학술대회는 온·오프라인 투트랙 채널로 진행됐다.
사전 온라인 강의는 11월 12일부터 2주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edu.kap.or.kr)을 통해 공개됐다. Irena Sailer(제네바대학) 교수와 Vincent Fehmer 치과기공 마이스터, 디지털 교합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Dr. Robert Kerstein이 참여한 해외연자의 강연을 포함해 총 12개의 VOD 강연이 공개됐으며, 2주간의 기간 중 총 3771회가 시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25~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철학회 오프라인 학술대회에는 12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30여명의 국내외 연자들은 ▲해외연자의 강연을 돌아보고 재해석하는 Special lecture Q&A ▲심미와 장기간 성공을 다룬 패널디스커션 ▲고령화 사회 대비해 노년층을 위한 임플란트 가철성 보철치료 심포지엄 등에 참여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도 강연에 참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은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감이 치아의 문제가 맞는지 그리고 저작기능이 치매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새롭게 기획한 좌담형식 강의인 ‘치과의사로서 느리게 나이들기’ 세션에서는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의 저자 정희원(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마스터 세션에서는 지난 9월 정년을 맞은 이성복(경희대) 교수가 ‘고령-장애 환자를 위한 하향식 보철치료 개념과 치의학, 그리고 나의 보철학 40년’이란 주제로 그간 임상과 연구를 통해 쌓은 업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철학회 학술대회부터는 여송신인학술상 수상 후보자들의 연구발표가 행사 기간 중 함께 진행됐다. 한국 치과보철학의 선구자인 여송 이영옥 교수를 기념해 신진 연구자에게 시상하는 여송신인학술상은 장우형(전남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리뷰어상 시상식도 열렸다. 보철학회는 앞서 학회에서 발행 중인 국문, 영문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리뷰에 현저하게 기여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2023 Reviewer of the Year’로 박은진(이대목동병원 치과보철과) 교수를 선정한 바 있고, 학술대회 기간 중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구연 및 포스터를 발표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심사·시상이 진행됐다. ▲구연 최우수발표상에 Nan Hsu Myat Mon Hlaing(서울대), 류효민(원광대), 박정현(경희대), 박송이(전남대)가, ▲구연 우수발표상에 김현(전남대), 서민경(강릉원주대), 서상혁(경북대), 최수현(단국대)이 수상했다. ▲포스터 최우수발표상에는 권수민(이대목동병원), 박명현(경북대), 박준희(이대목동병원), 손영탁(경북대), 이지민(경북대)이, ▲포스터 우수발표상에는 공성지(전남대), 박기수(경희대), 이명서(단국대죽전), 이혁순(중앙보훈병원), 최서준(연세대)이 수상했다.
보철학회 심준성 회장은“지난 2년간 고정성 보철, 가철성 보철, 임플란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임기 중 마지막 학술대회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고령화에 따른 치과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곽재영(서울대) 교수가 제3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