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2,600여명 방문···강연장 만석
180여개 부스 규모의 기자재 전시장도 성황
지난 3~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8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중부권치과의사회 국제종합학술대회(KDA·CDC 2023)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시 중심에 서다! 대전, 디지털 ISSU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KDA·CDC 2023은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충청남도치과의사회가 연합한 중부권치과의사회(central dental congress, CDC)와 대한치과의사협회(KD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CDC가 첫발을 내디딘 2003년 이후 2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추최측 추산 사흘 동안 2,600여명의 방문객이 학술강연과 기자재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강연은 요즘 치과계의 커다란 흐름인 디지털 치의학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임플란트, 교정, 보철, 보존, 구강외과 등의 치과 임상 강의를 비롯해 ▲대한이식임플란트학회 대전지부와 협력해 중국 상해제2교통대학교 치의학교수 해외연자 초청 강의 ▲인문학, 세무 및 노무, 건강 등의 교양 강의까지 총 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알찬 강의를 선사했다. 강연장마다 만석을 연출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4일에는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에서 ‘치과의사 국가시험’이란 주제로,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변천과 향후 치의학 교육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강연을 열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술 프로그램 구성을 총괄한 장호열 학술이사는 “디지털 치의학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강의를 준비했다”며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스마트패스를 도입, 참여 회원 및 운영진이 학술대회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 포스터 전시회에서는 21점이 전시됐다. 그 중 ▲대상은 이한석(다나치과) 원장 ▲금상은 송일석(세종탑치과) 원장 ▲우수상은 김명균(플랜트치과) 원장, 윤종일(연치과) 원장, 조태수(강남치과) 원장 등이 수상했다.
학술대회와 함께 마련된 치과기자재 전시장도 성황을 이뤘다. 18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 기자재전시회에서는 요즘 치과의 트랜드인 구강스캐너, CAD CAM기기, 임플란트 가이드 디자인 프로그램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관련된 기자재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그 외에도 치과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인생네컷 사진촬영, 덴탈 아트 전시회, 회원 자녀 대상 치과의사 직업체험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참여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행사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광호 대회장은 “대전지부 13대 집행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돼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대전·충북·충남치과의사회가 서로 협력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CDC를 비롯해 조직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또 그는 “CDC 국제종합학술대회는 대전광역시와 충정권의 폭넓은 학술 교류 및 친선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이 성장·발전하는 모습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며 회원 간 유대관계 증진으로 화합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