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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도 논문표절 의혹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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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도 논문표절 의혹 ‘도마 위’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6.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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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서울치대 연구자료 절취 의혹 제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하 서울치대)이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는 강릉원주대학교가 강릉원주치대 교정과 교수팀이 지난 10년간 연구해온 주걱턱 치료법과 관련한 논문 6편을 서울치대가 표절했다고 판단, 이를 서울대학교에 문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서울치대 논문에는 교정과 교수 2명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정과 교수 1명 등 총 3명의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돼 있으며, 그 중 한명은 과거 강릉치대에 재직했던 인물이다.
강릉원주치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치대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발표한 논문이 2006년 강릉원주치대에서 연구하던 내용과 연구 자료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서울치대 측 당사자들을 접촉했지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
이에 강릉원주치대는 강릉원주대학교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강릉원주대 측에서는 바로 탄원서에 해당하는 6편의 논문에 대해 윤리진실성위원회 본조사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2월 28일 약 3개월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한 결과, 2건의 표절과 4건의 연구자료 절취라는 결론을 내리고 3월 25일 서울대학교와 분당서울대병원에 이를 통보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서울대학교의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서울대학교 측은 약 두 달 후인 지난달 15일 강릉원주대학교가 보낸 통보서를 우편으로 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태가 지난 5월 29일 KBS 모바일 사회뉴스에서 보도되면서 대외적으로도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
한편 서울치대는 대학본부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응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학교는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치대 관계자는 “현재 강릉원주치대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표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올 것 같다.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어떤 식으로든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 표절 시비는 사회적으로도 종종 물의를 일으키는 문제다. 특히 이번 표절 시비는 치과대학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치과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모쪼록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명쾌하게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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