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약개발 분야의 연구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 인재 확보 등을 위해 개최된 신약개발 AI 경진대회에서 5개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 신약개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도약 인공지능(JUMP AI) 2023’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의 과제는 정부가 육성 중인 14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의 합성화합물 분야 한국화합물은행에서 독자 생산한 신뢰도가 높은 고유 연구소재 특성 데이터를 활용한 ‘화합물 대사 안정성 예측 모델 개발’이었다.
경진대회에는 총 1,447명(1,254팀)이 참가했다. 데이터 전처리와 증강기술 등 데이터 전략, 모델 구축 전략, 다양한 실험 시도와 실험 관리의 논리성, 모델의 범용성 등을 평가하여 최종 5개 팀을 경진대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suleezard팀(성균관대학교)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의 datu팀(중앙대학교, 아주대학교) 2팀이며, 우수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상의 다이머팀((주)스탠다임)팀 ▲한국화학연구원장상의 실력으로말해팀(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의 약과도넛팀((주)HITS)) 3팀이다. 수상팀에게는 대상 각 1000만 원, 우수상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11월 2일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개최될 ‘AI Pharma Korea 2023 Conference’ 및 11월 9일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빅데이터‧인공지능(AI) 융합 첨단바이오 심포지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경진대회 주최 측은 “참가자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본 역량을 갖춘 인재 풀(pool)이 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가팀들의 발표 내용이 질적으로 매우 우수했다”라고 말했다.
정은영(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데이터 활용이 핵심인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의 역동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바이오헬스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의료데이터 활용 체계를 개선하여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판식(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인재들이 국내 신약개발의 연구와 산업현장에서 활약하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한 뒤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확보와 활용을 활성화하는 디지털바이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