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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30년 치과의사'가 개최한 '북 콘서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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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30년 치과의사'가 개최한 '북 콘서트'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1.0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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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 출간기념,
저자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 생각과 그에 따른 담론 공유

지난 1월 8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대강당서 치러진 한 행사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의 명장면 중 하나가 재생됐다. 남자 주인공(박해일 분)이 여자 주인공(탕웨이 분)을 향해 자신의 감정을 다소 덤덤하지만 강하게 전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행사 참석자들은 다소 의아했다. 이날 행사와 해당 장면 간 연관성에 대한 의문 때문. 

그 의문을 행사 주최자인 최유성(경기도치과의사회, 이하 경기지부) 회장은 이렇게 풀었다. 남 주인공의 “난 자부심 있는 경찰이었어요. 그런데 여자에 미쳐서 수사를 망쳤죠.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란 대사에서 ‘형사’를 ‘치과의사’로 바꿔 적용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직업의 품위와 자부심 붕괴’ 측면에 대한 물음 끝에 단행본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이 출간됐다고 했다.  

단행본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 출간으로 화제를 모은 최유성 회장이 이번엔 ‘북 콘서트’를 개최(1월 8일), 독자들과 직접 회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자인 최유성 회장 가족부터, 지인, 경기지부 임원까지 대거 참석, 출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서적 내용을 개괄하는 한편, 그에 대한 심도 깊은 담론까지 나눴다. 

최유성 회장은 “(치과의사가)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모습을 보이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1시간 가까운 ‘북 토크’로 서적 내용을 하나씩 풀어냈다. 

『30년차 치과의사 최유성의 생각』은 치과전문지 등에 기고해온 저자의 원고 등을 바탕으로 테마를 구성, 치열한 삶을 사는 대한민국 치과의사가 품위를 지키면서 치과계와 더불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삶과 직업’, ‘회무 입문’, ‘경기지부에서의 회무 시작’, ‘그동안 꿈꾸어 왔던 일들’, ‘어떻게 살 것인가’, ‘정말 바라는 것들은 무엇인가’ 등 6개의 큰 카테고리 아래 치과계의 현실에 대한 고민과 생각, 해결책에 이르는 내용까지 총망라한다. 

치과계 선거제도, 구강정책과의 현실, 건강보험 수가협상의 문제점, 치과의사 적정 인원에 대한 고민, 비급여 자료제출 문제점 등 굵직한 치과계 이슈를 짚으며, 나아가 현재 치과의사의 이미지 개선과 치과의사들에게 필요한 힐링까지 작가는 제시하고 있다.

이날 저자는 인상 깊은 추천사 구절들도 선정해 소개했다. 

저자 최유성 회장은 치과의사 면허 취득(1992년) 후 부천이지치과 개원(2002년) 등 과정을 거쳐, 지난해 30년차 치과의사가 됐다. 더불어 2015년 치과의료정책전문가 1기 수료 후에는 현재 지부 수장으로서 회무를 잇고 있다. 여기에 부모의 역할까지 더해진 그의 삶의 과정은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을 터. 

이에 그의 한 지인은 “거친 파도와 폭풍우를 몸소 맞았던 한 사람의 기록이기도 하고, 고민과 숙고의 흔적이기도 하다”는 추천사로 그를 격려‧위로했다.   

‘북 토크’ 말미에 최유성 회장은 ‘초심’을 언급하면서 “이 자리에 제 딸이 와 있다. 부모로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초심이 가장 큰 버팀목”이라고 힘줘 말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키도 했다. 

이에 앞서 저자와 공사(公私)로 연을 맺어온 참석자들의 축사도 진행됐다.  

박기헌(전 박기헌치과) 원장, 이정우(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이종규(전 부천시치과의사회) 회장, 전성원(경기지부) 부회장, 조남억(인천평화복지연대) 공동대표, 이선장(경기지부) 총무이사 등이 이번 단행본 출간과 ‘북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면서, 회무에 힘써온 최유성 회장의 노고도 치하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코너인 Q&A서 최유성 회장은 오는 3월 7일로 예정된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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