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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감염학회, 디지털 시대 감염관리는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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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감염학회, 디지털 시대 감염관리는 달라야 한다!
  • 서아론 기자
  • 승인 2022.12.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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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감염관리노하우는 향후 치과계가 주목할 개원가 핵심 경쟁력
대한치과감염학회의 개원가를 위한 감염관리우수치과인증제도 주목
치과 감염관리에 치과기공물도 포함시켜 관리할 필요성도 대두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지영덕) 2022년 추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황재홍)가 '슬기로운 감(염)방(지)생활’이란 슬로건 아래, 12월 11일(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등 2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바이러스의 위험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슬기로운 감염방지 생활”이란 대주제로 치과병・의원에서 감염관리와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필수적인 사항들을 총정리하고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오전9시 최혜숙 교수(경동대 치기공과)의 ‘치과 감염관리에 관한 식약처 가이드라인 A to Z’를 시작으로 ▲최은주 교수(원광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전염성 질환 바로 알기 A to Z' ▲권영선 원장(서울샤치과)의 '꼭 알아야 하는 소독과 멸균 A to Z' ▲안세연 교수(동남보건대 치위생과)의 '감염관리를 위한 직원 교육 A to Z' ▲김가이 치과위생사(연세고운미소치과)의 '감염관리 매뉴얼 만들기 A to Z' ▲정희연 치과위생사(부평우리치과)의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하기 A to Z' ▲정명진 원장(가디언즈치과)의 '감염관리 수가 이제는 받아야 한다' ▲엄상호 원장(헤리치과)의 '차별화된 감염관리로 치과매출 Up!' 강의가 차례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감염관리로 치과 매출 Up!”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강연한 헤리치과의 엄상호 원장의 발표는 디지털시대의 치의학분야에서, 감염관리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감염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개원가 필수 과제 '의료기관 감염관리'

의료관련 감염문제는 의료기관의 범주를 넘어서 국민적 관심사항이다. 신체 유해물질과 오염된 각종용품, 주변환경, 공기, 에어로졸 등 감염성 물질이 잔재하는 치과의료기관의 환경은 진료 또는 일상적 업무동안 이루어지는 수많은 접촉을 통해 환자와 직원, 또는 환자간 교차 감염에 노출 될 수 있다. 아울러, 환자의 구강 내에서 채득된 인상체는 타액으로 오염이 될 수 있고, 출혈이 발생된 경우 혈액이 묻어 있기 때문에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타액과 혈액 등으로 오염된 인상체로부터 제작된 석고모형으로 인해 진료실의 병원체가 기공실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며, 기공과정이 필요한 수복치료에서 발생하는 교차 감염은 주로 진료실과 기공실 간에서 아무 소독과정 없이 전달되는 인상체와 기공물 사이에서 전파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원내 감염 위험도에서 기공물도 예외없어

주로 진료실에서 기공실로 병원체가 전파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기공실로부터 진료실로 병원체 전파도 가능하며, 여러 환자의 기공물이 섞이어 작업하게 되는 환경 속에서 제작된 기공물이 아무 멸균처리과정 없이 환자의 입속으로 그대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온전히 그 진료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치과의료진의 책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권고한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을 따르되, 한걸음 더 나아가 추가적인 감염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감염관리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은 발표했다.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에 따르면, “기공소에서 보철물을 보낼 때에는 낮은 또는 중간 수준의 소독절차를 거쳐, 소독방법에 대한 문서와 함께 변조방지용 용기에 담아서 진료실로 보낸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소독 단계에 있어서, 매뉴얼에서 제시한 ‘낮거나 중간 수준의 소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기공소에서 플라즈마 멸균기와 같은 소독장비를 통해서 가장 높은 단계인 개별 멸균소독을 마친 후, 진공 밀봉된 상태의 보철물을 치과병원으로 배송한다면, 파우치의 진공 보존성과 멸균 상태를 직접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는 신뢰감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과의료진 입장에서도 기공물에서 발생 될 수 있는 감염문제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이 덧붙였다.


감염관리 주체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모두의 몫 

이번 대한치과감염학회의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계속 이어지는 변이바이러스와 새로운 감염바이러스 발생의 위험성에 대한 전국민적 자각과 함께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최되었기에 참석자들의 관심과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시대, 향후 의료기관의 경쟁력은 "감염 걱정 없는 안전한 병원"인가 여부에 좌우될 것이고, 환자의 입속으로 바로 유입되는, ‘치과 기공물의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리 병원만의 차별화된 감염관리노하우’야말로  환자의 보호는 물론, 직원의 건강, 더 나아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믿을 수 있는 치과"라는 마케팅 포인트로도 이용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대한치과감염학회의 학술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감염관리학회 '감염관리우수치과인증제' 주목

한편 대한치과감염관리학회는 감염관리우수치과 인증병원 제도를 실시하고 인증병원 인증패 수여도 진행하고 있다.

감염학회에서 시행 중인 “감염관리우수치과인증제” 사업은 2021년 3월에 대한치과분과학회 인준 학회로 인준을 성취한 제 6대 김진선 회장 임기 때부터 계획한 바 있다.

2021년 6월 26일 제 7대 회장으로 취임한 지영덕 회장은 감염관리우수치과인증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 맹명호 부회장/ 가온치과병원, 부위원장 안세연 부회장 / 동남보건대, 위원 7명)하여 “대한치과감염학회 감염관리우수치과 인증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집행부 이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2022년 5월 한달간 감염관리우수치과인증 평가를 실시하였고 신청한 13개 병원이 평가 기준을 통과하여 6월 26일 정기총회 중에 감염관리우수치과 인증패를 수여한 바 있다.

2022년 하반기에 본사업이 실시되었는데 모두 11개 치과가 참여하였고 이 중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한 2개 치과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학회측은 내년 1분기 중 광고를 통해 추가 모집하고 2분기 중 교육 및 심사를 진행하여 6월 춘계학술대회에서 인증패를 수여한다. 이를 통해 학회는 개원가에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있는 치과병의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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