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5일, 전북치대 주관 3회 대회” 알려
“두 번째지만, 치과계에 꼭 필요한 학술대회로의 발전가능성을 봤습니다.”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이 주관하고, 전국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재경동창회 연합회(재경연합회)가 후원한 ‘제2회 e-DEX 종합학술대회(e-DEX)’가 지난 7월 1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New future with friends’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됐다.
올해 ‘e-DEX’는 지난 2020년 ‘제1회 e-DEX(조선대 치과대학 주관)’ 후 2년 만이다. 당초 지방 8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 출신 재경동문회가 모여 재경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매년 개최를 원칙 삼았으나, 지난해는 코로나 시국이 발목을 잡아 올해 두 번째 학술대회가 열리게 된 것.
이와 관련, ‘e-DEX’ 당일 오후 현장 VIP룸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인곤(강릉원주치대 총동창회) 회장 등 재경연합회 임원은 이 자리에서 “우려는 기우였으며,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와 함께, 2023년 2월 5일 전북치대 주관 ‘3회 e-DEX’ 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높은 현장 참여율을 언급했다. 올해 ‘e-DEX’ 사전등록 인원은 720명, 현장 참여자는 50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장인 정세환(강릉원주치대) 학장은 “참가자들이 오전 9시부터 행사장에 줄서 입장했으며, 강연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만족하며 “어쩌면 조금 늦게 시작된 ‘e-DEX’가 치과계의 꼭 필요한 학술대회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연자 라인업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최인곤 회장은 특히 “연자파워를 실감했다”며 업체 소속 연자들에 대한 대면 질의를 원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이는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닌 임상의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날 현장 A홀과 B홀에서는 △김종엽 원장의 ‘디지털로 바뀐 나의 임상’ △허영구 원장의 ‘새로운 임플란트 보철시스템의 시작’ △박광법 원장의 ‘GBR에도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 등 임상강의와 함께 △권훈 원장의 ‘치과의사학 속 의료윤리’ 등 12개 강연이 펼쳐졌다. 행사장 로비와 C홀에서는 네오바이오텍, 덴티스, 코웰메디, 레이 등 10개 이상의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며 참관객과 만났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재경연합회 집행부는 지난 1회 학술대회에서는 개원을 앞둔 동문들이 초청돼, 개원박람회 형태의 토크쇼가 진행된 바 있다면서, 이를 비롯한 다양한 기획을 차기 대회에서는 실현하고 싶다는 뜻도 드러냈다.
또 학생 참여 대회도 고려됐다. 정세환 학장은 “2회째 대회인 관계로, 대학에서 충분한 서포트를 못 해줬다”면서 “저희 학생들도 (학술대회에)참여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대한 만큼 충분한 (학술대회가)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제3회 ‘e-DEX’ 개최(2023년 2월 5일)를 주관하는 정경철(전북치대 재경동창회) 회장과 김현철(전북치대 총동창회) 회장은 “1차·2차 학술대회 성공을 토대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개회식에는 박태근(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민겸(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최유성(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