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80여명 참석으로 한국 선진 교정 배웠다
행사주관한 이기준 교수 특별 인터뷰
코로나로 국제 학술교류가 잠시 주춤한 사이에도 전 세계 20여개국 80여명의 치과교정 전문의들이 한국의 교정치의학을 배우기 위해 대거 방한했다.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의성) 및 치과대학병원(병원장 심준성)이 주최하고 연대치대 교정과학교실이 주관한 제10회 Yonsei International Mini-Residency For Advanced Orthodontics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 프로그램으로 총 9일간의 이론과 실습과정으로 이루어진 심층 레지던시 과정이다. 올 해는 10회차로 코로나로 인해 3년여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며 전 세계 참가자들이 기다려온 행사답게 열흘 가까운 일정동안 현장은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의 국적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와 중동에서 스웨덴,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지역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80여명이 참가했다. 신청접수는 100여명에 달했지만 코로나 방역패스등의 문제로 최종 참석인원은 8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교정전문의를 위한 차별화된 인기 프로그램
이번 행사는 총 9일차 심층 이론과 실습 및 옵저베이션으로 실시됐다.
첫날 이기준 교수의 생역학 관련 강의로 시작해 수복치의학과 임플란트와 교정치료, 악교정 수술과 디지털, 치주와 발치, 디지털과 교정등 교정뿐 아니라 다양한 학제간의 치료술식과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덴티움과 오스템임플란트 사옥내에서 펼쳐진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도 진행돼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치과산업의 현장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 연세대에서는 이론과 함께 라이브 서저리와 복합 증례 분석과 임상리뷰까지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은 교정치료에서 중요한 생역학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임상가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독창적 치료기법으로 주목받아왔다.
국제 교정 미니 레지던시는 이 같은 학술과 연구활동을 기반으로 해외임상가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내용을 전수받는 형태의 교육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매회 프로그램 구성도 차별화된 내용을 도입하면서 여러 회 수강하는 참가자들도 늘고 있으며 한번 참가한 참가자가 주위에 추천하며 반드시 꼭 참여할 학술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 교정계에서 시작하거나 개발한 치과교정 기법을 전수받으며 특히 비수술 기법을 비롯한 비발치 치료를 위한 기법, 교정생역학 분야 등 한국의 뛰어난 교정 술식을 배우는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정과를 넘어 치의학의 저변확대를 꾀했다
올 해 프로그램은 이론 과정을 먼저 진행하고 클리닉 옵저베이션은 나중에 하는 것으로 순서에 변화를 주고 연세대학교 보철, 보존, 구강내과, 레이저 및 디지털 등 전체 임상과 기초치의학 교수진들이 대거 연자로 참여, 교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전체의 행사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됐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기간 중인 11일 저녁 연세대 백양누리에서는 Yonsei International Dentistry Gala Dinner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연세대학교 총장을 포함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치대 학생들의 K-Pop 댄스공연도 펼쳐져 참가자들에게는 한국 교정 임상 학술외에 신선한 젊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인상을 심어준 자리가 됐다.
이기준 교수 미니인터뷰
" 최선을 다하니 전 세계 임상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
연세 국제 미니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주관해온 이기준 교수는 ‘연세 국제 교정 미니레지던시’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진두지휘한 산증인이다.
이교수는 “임상가들에게 차원이 다른 교정치료술식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의학과 치의학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라며 “특히 올해는 교정분야를 넘어 기초치의학 분야까지 다양한 학과의 교수진들도 연자로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보다 나은 수준의 교정치료를 위한 학술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을 수 있도록 흔쾌히 응해주신 많은 타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연세치대의 임상적인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세미니레지던스의 인기는 참가자가 1회 참석으로 그치지 않고 각 나라별로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들을 적극 추천하는 힘에 있다.
이기준 교수는 그 동안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원하고 추천해 각 나라별로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크게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제는 알아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실이 나오기까지 이기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대교정과는 매회 심혈을 기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한다. 큰 주제는 비슷해도 교정과를 중심으로 매년 달라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다보니 참가자중에는 3회 연속 참가자도 나올 정도로 팬층이 두터워졌다.
이기준 교수는 “연세국제과정 참가자중에는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많이 참여한다. 그만큼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우리 프로그램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의대와 치대를 통틀어서 이 같은 국제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유일하다고 자부한다. 참가자들이 만만치않은 경비를 기꺼이 감수하면서 올 정도의 열정에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라는 것을 참가자들도 다 느낀다.”라며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