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6월부터 퇴행성 뇌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도입하면서, 기억력 감퇴 및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가 더욱 정확하면서도 편리하게 치매 진단 검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이 의심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적은 부담으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시스템은 개인별 뇌 MRI 영상을 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초기 뇌의 해마, 내측 측두염의 용적 감소가 발생하며, 진행 시에는 뇌의 위축과 내실의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딥브레인은 AI가 100개의 뇌 영역의 위축도를 정밀히 측정하여 특정 부위의 위축 정도와 뇌백질의 변성 등을 정량화와 수치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뇌의 상대적 나이와 퇴행성 질환 가능성 여부를 분석하여 제공해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임상 현장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해서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검사, MRI 검사 등이 이뤄진다. PET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고 보험적용에 제한이 있는 반면, 뇌 MRI 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해마, 측두엽 등 관련 뇌 부위의 위축 등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의사의 육안에 의한 평가로만 판독이 이루어 진다는 한계가 있다. 딥브레인 프로그램은 AI로 정밀 분석이 가능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류창우 교수(과장)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는 기억력 감퇴 등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들에게 딥브레인을 적용한 뇌 MRI를 촬영하여 임상 현장에서 조기 치매 진단 및 뇌건강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진료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뇌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는 뇌신경센터(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매 진료 시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상연 기자 arirang@dentalarir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