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태: 임플란트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얘기가 ‘음식물이 자주 껴요’라는 것은 많은 치과의사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보철물의 식편압입은 영원한 숙제인 듯합니다.
차재국: 임플란트에서의 식편압입의 많은 이유가 임플란트 보철물과 인접치 사이의 인접면 접촉 소실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골유착 된 임플란트는 유동성이 없는 반면, 자연치에서는 근심이동 (mesial drift)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물 장착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 인접치와의 접촉 소실이 발생합니다 <그림 1>.
이유승: 최초 발생시점은 6개월에서 8년사이, 빈도는 시술 5년 후 43%에서 시술 10년 후 100%로 연구마다 다양한 결과를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합병증들에 비해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구기태: 자연치의 근심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접촉 소실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차재국: 자연치 근심이동의 예방을 위해서 나이트가드나 리테이너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도 추천되고 있지만 환자분들의 협조도가 높지 않고 활용도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인접 접촉면의 첨상이 필요합니다.
이유승: 이것은 보철물의 retrievability의 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보철물을 구강 외로 제거하여 기존 보철물과 동일한재료를 첨상하여 인접 접촉면 소실 부위를 채워줍니다 <그림 2>.
구기태: 보철물을 구강외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가령 시멘테이션 타입 보철물 등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하면 좋을까요?
차재국: 많은 치과의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 소실을 해결해 왔습니다. 임플란트 보철물에 인레이 와동을 형성하여 간접법으로 메탈 인레이를 제작하거나 <그림 3>, 복합레진으로 체어사이드에서 직접법으로 수복하는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림 4>.
이유승: 인접면 접촉 소실에 대비하여 추후에 복합레진을 이용한 첨상에 용이하도록 임플란트 보철물의 코핑 형태를 변형하여 레진을 이용한 근심접촉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림 5>. 보다 심미적인 해결을 위해 임플란트 보철물을 자연치 전장관과 동일하게 프렙하여 오버레이 크라운을 제작하는 방법도 제시되었습니다 <그림 6>.
구기태: 치과의사분들이 많은 고민을 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임플란트의 인접면 접촉소실은 불가피하더라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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