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신임회장이 대한민국 치과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 노조단체협약서, 전임 협회장의 갑작스런 사퇴 후 혼란스런 치협 내부 수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박 신임회장은 치과계 내부를 다독이면서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면을 통해 박 신임회장이 후보 시절 한 달여 선거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밝힌 주요 공약을 정리해 임기내 추진해나갈 과제 등을 정리했다.
1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겠습니다.
협회 재정의 방만한 운영이 오늘의 노조 문제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박 신임회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라며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다.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2 비급여진료비용 공개와 심평원 제출에 대해서는 협회가 나서겠습니다.
현재 서울지부에서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이제는 협회에서 보다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후 보건복지부 차관 면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 외부회계감사제 속 시원하게 도입하겠습니다.
과도한 도입비용을 제시하며 공약을 실천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외부 회무감사제 기필코 도입하겠습니다.
4 선거 후 송사를 벌이지 않겠습니다.
기존 협회장 관련 소송도 들여다 보고 중재 가능하면 중재토록 하겠습니다. 명예는 소송에서 이겨야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5 협회에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겠습니다.
협회장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까지 침해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야인일 때는 언론자유를 외치다가 직접 회장이 되자마자 언론탄압부터 하는 낯부끄러운 행태는 지성인답지 않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합니다.
6 대선 정책지원단을 시급히 구성하여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임플란트 보험은 4개까지 기필코 확대하겠습니다.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겠습니다.
7 협회 민원관련 직원들의 친절도를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친절한 직원을 선정 포상하고 상벌위원회를 신설해 회원들의 불만을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박 신임 협회장이 후보 시절 내세운 주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선거포스터와 언론 등을 통해 전임 협회장의 사퇴에 기존 임원들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탄핵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박 신임 회장은 협회 정견발표회와 당선 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기존과 달리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현 임원들도 협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기 때문에 일단 충분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