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한국기업 참가, 알찬 성과거둬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이자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고의 치과계 이벤트인 아랍에미리트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 에덱 두바이)가 COVID-19이라는 최대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에덱 두바이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5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2020년 행사 이후, COVID-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 당초 예정된 2월에서 6월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개최 사실에 우려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정부의 강력한 정상화 의지와 위기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한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과도할 정도의 강력한 방역지침을 적용, 운영함으로써 행사기간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행사를 치러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전시회 개최가 전무한 상황에서, 당초 행사 개최 자체에 우려를 거듭하던 많은 참가기업들이,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시 규모 및 방문객의 확연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 실적을 거두면서 해외 마케팅 및 실적 달성에의 오랜 목마름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전시회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감염의 우려 또한 상존했기에 참가기업들의 불안감도 없진 않았으나 오랜만에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과 갈증이 이 불안감을 이기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특히 기존 전체 전시기업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을 포함, 일부 국가가 자국 규제 등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고, 방문객 또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정상 개최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전시 면적 규모는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20%(10개홀→8개홀) 이상, 방문객 수 또한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첫날부터 밀려드는 상담 요청에 많은 기업들이 부스 내 인원 제한 및 거리두기 규정을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상담이 이어졌고, 일부에서는 제때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후기를 내놓기도 했다. 전체 방문객 수는 줄었으나 영향력 있는 현지 바이어들이 주를 이루면서, 오히려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상담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실적은 오히려 상회했다는 참가기업들의 평가가 나오기도 하였다.
한국기업들의 경우, 공동관 참가기업이 크게 줄면서 지난 해 140여 개에서 60여 개로 규모는 크게 줄었으나, 구매력 있는 바이어들과의 밀도 있는 상담, 중국 및 일부 유럽기업들의 불참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한 보람을 느꼈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공으로 COVID-19 바이러스 유행 직전 개최된 마지막 글로벌 전시회이자, 일상으로의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첫 전시회로서 에덱 두바이는 전 세계 치과산업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에덱 두바이가 성공적으로 치러짐에 따라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다른 글로벌 치과 전시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해외 실적에 목마른 국내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덱 두바이 주최사인 INDEX Conferences and Exhi-bitions (INDEX Holding 계열사, ICE)은 이번 행사의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장 내년부터 기존 개최 주기에 맞도록 2022년 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6회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협력해 준 각 참가기업과 치과의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2022년 2월 열릴 에덱 두바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치의학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로서 지난 25년 간의 성공 역사를 다시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2022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인덱스홀딩 한국지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