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트먼트는 임플란트 픽스처와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어버트먼트의 선택 또는 어버트먼트의 디자인에 따라서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어버트먼트는 크게 2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임플란트 제조사에서 이미 디자인 돼 판매되는 기성 어버트먼트와 치과기공사가 환자 케이스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커스텀 어버트먼트이다.
커스텀 어버트먼트는 상부 보철물의 형태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기계적 합병증이나 나사 풀림 현상이 현저히 적게 나타나고 높은 저작압이 가해지는 구치부에서도 굉장히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커스텀 어버트먼트 디자인이 반드시 필요한데, CAD 시스템을 이용해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정밀하게 디자인 했어도 CAM 시스템이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CAM 시스템이 커스텀 어버트먼트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4축 밀링머신으로 제작을 하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5축 밀링머신이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가공할 때에는 4축만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디자인 시 어버트먼트의 마진 라인을 치은 라인에 따라 예쁘게 형성했어도 밀링이 되어 나온 어버트먼트는 치은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그림 ①>.
상부 보철물의 두께를 보상하기 위해서 마진 라인을 Chamfer나 Shoulder로 형성했더라도 밀링된 어버트먼트는 그 보철물의 두께를 보상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바로 4축 밀링머신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합면쪽 언더컷은 전혀 가공할 수 없기 때문에 상부 보철물의 두께를 확보하기 힘들고 상부 보철물의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합면을 손으로 또 다듬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어버트먼트를 5축 밀링머신으로 가공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손쉽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마진의 형태와 두께, 교합면의 형태까지도 모두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자, 그렇다면 4축 장비로 밀링된 어버트먼트와 5축 장비로 밀링된 어버트먼트가 어떻게 또 얼마나 차이를 보이는지 하나의 케이스로 설명하도록 한다.
어버트먼트를 디자인한 후 하나는 4축으로 가공하고 또 다른 하나는 5축으로 가공했다. 이 두 어버트먼트를 스캔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디자인을 한 CAD 데이터이다<사진 ④>. 여기서 Expert 모드에서 설정을 Gingiva로 적용한다<사진 ⑤>.
4축으로 밀링된 데이터를 Align Mesh 시켜본 결과<그림 ⑥, ⑦>, <그림 ⑧>과 같이 교합면은 굉장히 큰 차이가 나고 Chamfer 부분도 데이터 쪽은 언더컷이어서 가공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그림 ⑨>.
비교를 위해 5축으로 밀링된 데이터 사진을 보면 <그림 ⑪>과 같이 Gingiva로 선택하고 5축으로 밀링된 데이터 사진을 보면 교합면도 그렇고 마진 부위도 굉장히 정밀하게 재현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림 ⑮>.
두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해보자. 좌측의 데이터가 4축, 우측의 데이터가 5축으로 밀링된 데이터이다<그림 ⑯>.
눈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4축으로 가공된 어버트먼트와 5축으로 가공된 어버트먼트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느낄 수 있다<그림 ⑰>.
만약에 임상에서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제작하고 있거나 제작 예정이라면 필자는 5축으로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가공하는 밀링머신을 한 번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모델리스나 원스텝 보철을 하는 데 있어서 CNC 업체에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CNC 가공기에도 장단점이 있기에 기존의 4축 밀링머신의 한계를 생각하고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제작한다면, 또 새로 업그레이드된 5축 밀링머신에 대한 이해와 테크닉을 숙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의 커스텀 보철물과 원스텝 기공물을 자체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기성 어버트먼트보다 커스텀 어버트먼트, 커스텀 어버트먼트 중에서는 4축 밀링보다는 5축으로 밀링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