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U.S.News & World Report가 집계한 2021년 미국 최고의 직업(Best Jobs) 순위에 치과의사가 9위로 나타났다. 매년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직업 관련 순위와 연구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U.S.News는 치과의사가 높은 급여와 낮은 실업률뿐만 아니라 고용 기회도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치과의사의 평균 급여는 15만5600달러(약 1억7500만 원)로 0.2%의 실업률을 기록, 향후 10년 간 약 3700개의 치과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치과의사는 지난해 2위, 2017년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내 연구와 정보에 의존한 자료로 미국 내 직업 현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60대까지도 현업을 잘 유지할 수 있고, 직업 스트레스는 평균 수준으로 직업 유연성도 평균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발표된 100대 최고의 직업(Best Jobs) 중 42개 직업이 보건의료 분야로 상위 10개 직업 대부분도 이 같은 의료인이 차지했다. U.S.News의 소비자 자문 편집자인 안토니오 바베라는 건강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는 이 같은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의료 전문가 수요와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올해 순위는 의료인이 높은 평균 연봉과 낮은 실업률의 좋은 직업군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고 밝혔다.
교정전문의는 100대 최고 직업 중 11위를 기록해 간발의 차로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상위1~3위까지는 보조의사(Physician Assistant), 소프트웨어 개발자, 그리고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가 차지했다.
고소득 직종에 치과의사 다수 포함
고연봉 직업 순위 중 상위 10대 목록에 치과의사와 관련한 직종이 3개를 차지했다. 마취과 의사의 평균 연봉(20만8000달러)과 동일한 구강악안면외과가 3위, 그리고 교정전문의는 5위, 보철전문의는 6위를 차지했다.
U.S.News는 이들 직종 중 연봉 하위 25%에 해당하는 이들도 구강악안면외과의, 교정 전문의, 보철 전문의들의 연봉이 각각 17만3470달러, 13만9330달러와 12만7690달러라고 밝혔다. 실업률도 매우 낮아, 구강악안면외과의는 0.3%, 교정전문의와 보철전문의는 이보다 약간 낮은 0.2%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 구강악안면외과의와 보철전문의는 60대까지 직업을 잘 유지하며, 직업 스트레스도 낮은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삶과 일의 균형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두 직종의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 수준을 넘는 정도로 직업 유연성은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교정전문의의 경우는 60대까지 직업을 잘 유지하며 평균보다 낮은 스트레스 정도와 평균보다 높은 직업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같은 순위 평가는 미국 노동 통계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용 잠재력이 가장 큰 일자리 정보를 취합해 이뤄졌다. 여기에 10년 동안의 예상 성장량과 성장률, 평균 연봉, 취업률, 미래 직업 전망, 스트레스 수준 및 일과 삶의 균형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