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수업방식 ‘기대’
치과위생사를 위한 VR 기반의 구강해부학 공동 콘텐츠 개발이 시작됐다.
치위생과 8개 대학(광주보건대, 대구보건대, 대전과학기술대, 삼육보건대, 전주비전대, 춘해보건대, 한림성심대, 한양여대)이 사단법인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회장 최용섭)와 VR기반의 구강해부학 공동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모형과 교과서 중심으로 진행돼 온구강해부학 수업이 앞으로 VR 기반의 수업 콘텐츠로 진행되는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VR 수업콘텐츠는 구강의 여러 구조물들을 학습 진도에 맞춰 세부적으로 관찰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8개 대학은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와 협약을 맺은 후 지난 몇 달 동안 협의를 거치며 VR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미래사회교육컨퍼런스에서 남성희(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전문대학의 교수학습 혁신사례 중 ‘VR기반의 구강해부학 공동 콘텐츠 개발’을 우수사례로 발표했을 만큼 이번 콘텐츠의 개발은 내‧외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VR 콘텐츠는 참여 전문대학 8곳의 교수가 내용을 구성한다.
이상화(인덕대학 VR 콘텐츠디자인학과) 교수와 연구진이 기술개발을 담당하며,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창의융합콘텐츠개발원(원장 조훈)이 총괄한다.
이번 공동 콘텐츠개발을 통해 나온 결과물은 하나의 소스를 기반으로 한 ‘One Source Multi Use’ 방식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함으로써 플립러닝, 블랜디드러닝 그리고 어댑티브 러닝 등 교수학습 혁신의 3가지 모델을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는 물론 전문 성우가 강의를 진행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휴대폰 등의 장비를 활용해 구강해부학 강의를 들으며 세부 내용을 상세히 공부할 수 있다.
콘텐츠 공동개발의 연구 책임을 맡은 김미정(전주비전대학교) 교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학습혁명은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첨단 교육콘텐츠개발”이라며 “기존의 교수자 중심의 강의실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참여해 이해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실감형 VR 기반의 구강해부학 콘텐츠개발은 치위생 교육의 퍼스트무버로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VR기반의 구강해부학 공동콘텐츠 최종 연구와 콘텐츠 결과물은 오는 2월 말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그리고 참여대학이 공동으로 학술발표회를 열고 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