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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구강보건교육’으로 ‘구강건강 불평등’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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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구강보건교육’으로 ‘구강건강 불평등’ 없애야
  • 이채영 기자
  • 승인 2020.10.2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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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 구강관리 실천 어려워
제도권 내 구강보건교육 기회 확대 및 체계화 필요

저소득층 아동의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아동이 구강건강 관리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구강관리교육이 절실하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시행한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제상태가 ‘하’일수록 구강건강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고, 경제상태가 ‘상’인 경우와 비교하면 주관적 건강인식이 20%이상 낮았다. 

한수진(가천의과학대) 외 3인이 한국치위생과학회에 게재한 ‘저소득층 아동의 구강보건인식과 행위 및 치아우식실태 조사’에서는 저소득층 아동의 구강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서는 구강위생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과 구강건강행위를 습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조사 대상자인 저소득층 아동들의 보호자는 자녀의 구강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질만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 

이에 연구진은 “보호자의 지도 없이도 아동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도록 습관화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할 때에 지식위주의 교육보다는 배운 내용을 올바르게 실천함으로써 구강환경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이 필요하다”며 “향후 구강건강행위의 실천을 유지해 습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일선 학교 현장 등 아동이 모이는 곳에서 구강보건교육의 제도화는 미비한 실정에, 아동 구강건강 불평등을 방치하거나 심지어 악화하는 현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광현(경기도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구강보건교육이 1회성 교육으로 그치지 않고 실생활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지난 교육에 대한 평가와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내원한 보호자와 아동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 결국 자발적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보호자의 돌봄과 지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윤숙(대한치과위생사협회 미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아동이 실생활 속에서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제도권 안에서 구강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내에 아이들이 모여 칫솔질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선생님들의 지도가 필요하다”며 “공동체에서의 구강관리 습관이 먼저 갖춰진다면, 가정에서의 자발적인 실천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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