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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위험한 환경이란 사실 인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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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위험한 환경이란 사실 인지해야”
  • 최바다 기자
  • 승인 2020.06.1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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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졸 및 비말 노출 많아 감염 고위험
손위생․개인보호구 취급․표면 관리 중요

“의료진 6명 중 1명꼴로 잠복결핵이 발견될 정도로 의료인 병원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치과는 에어로졸, 비말에 노출되는 경우가 특히 많다”

지난 6월 7일 열린 SIDEX 2020에서 권영선(미소아름치과) 원장은 ‘진료실에서의 감염관리 첫걸음- 환경관리와 멸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의료인의 감염 위험성을 지적하고, 치과의원에서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감염 관리법을 제시했다. 

권 원장은 “프렙, 스케일링을 할 때 오염된 에어로졸, 비말이 다량 발생한다”며 “따라서 전염성 질병의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서 손위생, 개인보호구, 표면관리 등 감염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기관에 따르면 타인과 접촉여부, 물리적 거리, 질병의 노출 정도를 근거로 ‘코로나19 위험 직업 점수’ 결과 1위는 치과위생사였으며, 치과의사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권 원장은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는 감염병에 노출된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손위생은 의료법 시행 규칙에 명시돼 있을 만큼 중요하다. 

권 원장은 “환자를 진료실에 안내하기 전, 진료하기 전, 진료하고 나서, 체어 정리 후처럼 진료 단계 사이 틈날 때 마다 손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대로 된 손위생을 하려면 손을 적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하고, 충분히 건조되도록 기다린 후 진료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위생과 더불어 개인보호구 취급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용 덴탈마스크의 액체 저항성 확인 △마스크 벗을 시 겉면 주의 △마스크 겉면이 서로 닿도록 접어서 폐기 △장갑을 착용했어도 벗은 후 항상 손위생 △안면보호구 착용 진료 후, 다음 환자 진료 시 안면보호구 소독·교체 △개인보호구, 진료 종료 시 오염부위가 닿지 않는 순서로 탈의 등 체크항목을 예로 설명했다.

아울러 진료실에서 손위생, 개인보호구만큼 감염관리에 신경써야할 부분은 ‘표면관리’다. 

권 원장은 “치과는 에어로졸,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데, 에어로졸은 최대 30분 동안 검출되며 수 미터까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문 손잡이, 팔걸이, 상판 등 많은 표면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상판 등 불필요한 표면이 진료실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상판 위에 텀블러와 같은 개인 용품을 배치하지 않아야 의료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료대 위를 최대한 비워 표면 관리가 용이하도록 유지하고, 천에 소독제를 묻혀 닦는 방식의 표면 소독을 자주해 표면을 통한 감염을 막는 것이 좋다”고 표면관리법을 설명했다.

권 원장은 “감염관리는 완벽할 수 없으며, 눈에 보이는 성과나 결과가 없어 막연히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렇지만 감염관리를 통해 병원감염을 줄여야 의료인의 감염을 막고 나아가 환자들의 교차감염을 막을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구를 제대로 활용해 감염관리를 한다면 충분한 감염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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