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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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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 김소언 대표
  • 승인 2020.05.2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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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매출변화 설문조사②

[398호에 이어]

어느새 5월이 왔다. 코로나19가 끝나가나 했더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월에 설문조사 당시 ‘코로나 경영’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 한동안은 치과경영에도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지난 칼럼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치과 매출이 지역적, 위치 등에 따라 어떠한 추이를 보이는지 살펴 봤다. 이번 호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치과 직원들의 연봉과 휴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설문 조사 중 눈여겨 볼만한 결과는 '매출이 증가했다'는 답변으로, 이 질문에 답변자는 치과 스탭 및 팀장뿐, 치과원장님은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답을 고민해 볼만 하다. 매출이 10~40% 감소됐다고 응답한 치과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올해 연봉협상은 어땠을까? 연봉이 정상적으로 올라가거나 능력에 따라 올라갔다는 응답이 51%였다. 매출유지, 증가한 치과에서는 연봉이 모두 정상적으로 혹은 능력만큼 올라갔다는 응답도 100%였다.

치과가 경영적으로 어려워도 직원들의 연봉을 조절하기는 어려운가 보다. 물론, 연봉은 장기적 기간(1년)을 보증하는 것이고, 코로나 상황이 단기적이라 직원에게 이 상황만으로 연봉을 동결하자고 요청하고 동의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치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다. 치과 비용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인건비다. 비용절감을 고민해 연차사용 후 무급휴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치과상황은 어땠을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이 한창이던 3~4월에도 다수의 치과들은 ‘정상근무’를 유지했다. 매출이 30~50% 이상 떨어진 치과 중에서도 68%는 정상근무를 했다. 결론적으로 다수의 치과는 인건비를 줄이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 어려운 경기에도 치과위생사는 구직이 수월한 직종이다. 어디서든 직원부족을 외치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점점 치과직원들의 연차별 평균연봉은 높아져간다.

얼마 전, 구인할 때 4년차가 10년차인 선배와 같은 월급을 요청하는 것을 봤다. 또, 2년차 치과위생사가 면접을 왔다. 우리 치과와 딱 맞는 조건에 복지도 지난번 치과보다 좋고 배울 것이 많은 치과라며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근무처보다 월급이 평균 5~7만 원이 낮아 취업하지 않겠다고 연락왔다.

한 번 올라간 연봉을 경험한 구직자는 더 낮아지는 연봉으로 계약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까? 치과인건비율이 매출 20~25%에서, 지금은 40%를 육박하거나 넘어가는 곳도 많아졌다. 직원들과 이 코로나 시절에 어떻게 치과를 운영하고 준비해야 할 지는 다음 연재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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