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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상담실장 비전문성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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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상담실장 비전문성 국민청원?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06.2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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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상담 담당자 전문성 의문 제기한 청원 등장

“의학 상식이 없는 사람이 환자들에게 진료에 대해 상담하는 건 의료법 위반 아닌가요?”

최근 문제가 된 이벤트 치과 이슈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치과 상담실장에 대한 제재를 마련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돼 상담 시 주의가 요구된다. 

청원자는 ‘현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OO치과의 경우에도 상담실장들이 단기간에 모든 교정이 가능한 것처럼 상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담이 정당한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책임 있는 상담 요구 높아
한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문제가 된 OO치과에서 처음 상담할 때, 어떤 일이라도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병원이라고 말했으나 현재 진행되는 피해보상은 없다’며 ‘이 정도면 사기 아닌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실제로 교정과 양악수술의 부작용 피해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상담실장을 고소하고 싶다는 글이 상당수 게시돼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OO치과의 경우에도 ‘상담실장이 치과원장보다 원망스럽다’며 ‘처음에는 모두 책임질 것처럼 상담하더니 최근에는 없는 번호로 뜬다’는 상담실장의 무책임함에 대한 불만사항도 눈에 띈다.

상담 담당자에 대한 인식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상담실장을 경력직 치과위생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환자들은 상담실장이 무자격자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는 치과 코디네이터에 대해 자격증 없이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대다수다. 또한 치과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5주에서 짧게는 30시간 교육만으로 취득 할 수 있다는 광고도 다수를 차지한다. 

한 교육원의 치과 코디네이터 교육 커리큘럼에는 치과 진료과목에 대한 과정이 60시간 동안 진행되는 30개의 과정 중 한 과정에만 한해 진행된다고 나타내고 있어 전문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우려된다. 

진료 과정에 대한 설명과 상담이 상담실장에 의해서만 진행됐다는 불만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대한 개원가의 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 직접 설명 중요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진료의 진행 과정을 치과의사가 설명한 후, 상담실장과 비용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치과의 경우에는 치과의사의 설명이 부족하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의료법은 환자에게 담당의료진으로부터 질병 상태, 치료 방법, 부작용 등 예상 결과와 치료 비용에 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발표한 ‘2016/2017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집’을 통해 치과의료분쟁이 실제 과실유무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설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개원가에서 상담을 통한 설명의무의 경각심 고취가 요구된다.

이에 치과진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상담과 동시에 치과의사와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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