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희(UCLA 치대) 전 학장이자 석학교수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유공자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 과학기술 및 산업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32명의 과학자와 기업인 등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해 지난해 12월 27일 명단을 발표했으며, 20일 제5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 제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박 전 학장을 선정한 이유로 한국의 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치과의학자로, UCLA 치과대학을 미국 최고의 치과대학으로 육성하고 △한국 △중국 △일본 △세르비아 등 치과대학의 연구와 개혁을 자문하며 세계적으로 공헌했다는 점을 꼽았다.
박노희 전 학장은 서울대와 하버드 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지난 1984년 UCLA 치대교수로 부임해 미국 내 한인 최초의 치대 학장으로 선임됐으며, 교육 및 연구 분야 향상과 기금증대를 위해 헌신해 UCLA 치대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바이러스 질환 발생과정 및 구강암 치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1년 국제치과연구학회로부터 치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2010년 가이스 치과학 교육자 부문 성취상을 수상하며, UCLA 치대‧의대 ‘석학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박노희 전 학장은 23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86동) 관악캠퍼스에서 과학기술유공자 선정기념 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