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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보 교수, 흡수성 치주조직재생유도재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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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보 교수, 흡수성 치주조직재생유도재 개발 성공
  • 이현정기자
  • 승인 2018.03.2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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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중보(부산대학교치과보철과) 교수팀이 임윤묵(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박사팀, ㈜쿠보텍과 함께 5년간의 연구 끝에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흡수성 치주조직재생유도재(이하 CelBrane™)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허중보 교수팀은 성견을 이용한 전임상시험을 진행해 CelBrane™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주조직을 재생할 수 있음을 확인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허가용 임상기험에 착수한다고 공시했다.

CelBrane™은 바이오셀룰로스를 이용한 생체흡수성 치주조직재생유도재로 CelBrane™ 개발에 사용된 주 원료인 바이오셀룰로오스는 감귤이나 코코넛 껍질 등에 초산균을 주입해 배양하고, 이 균의 대사과정을 통해 얻는다.

특히 셀룰로오스의 나노섬유는 결정화도가 높으며, 미세한 섬유 (30-50 nm)로 이루어진 다공성 구조로 되어 있어 비표면적이 넓고, 인장강도가 우수하며 화학적으로 안정하기 때문에 생체에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미생물 바이오셀룰로스는 본래 몸 안에서 분해되지 않으나, 방사선 조사를 통해 CelBrane™의 내부 결합력을 약화시켰다. 이때문에 사용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인체에 흡수 분해된다"고 설명했다.

또 "셀룰로오스의 나노 구조와 특성은 콜라겐과 유사해 세포의 부착과 성장에 용이한 구조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흡수성 차폐막이 지녀야 할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소재이며, 흡수성 차폐막으로서 개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허중보 교수팀은 향후 1년여간 이주연(부산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팀과 부산대학교치과병원에서 치과 임플란트 식립부에 골결손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연구팀은 치유 기간 및 치주조직재생유도재의 분해 기간을 고려해 6개월의 추적관찰을 시행하고, 수집한 구강검사 및 CT 데이터를 이용한 평가를 통해 CelBrane™의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확증 임상시험의 결과에 따라 셀룰로오스가 치주조직 재생 시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디컬 분야에서 인체내 적용가능한 신소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동물 유래 콜라겐을 대체하고 저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능이 입증될 경우 임상에 많은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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